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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정기전] "같은 실수 없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 승리의 키는 리바운드
작성일 : 2019-09-05 21:27:45 / 조회수 : 255
“온 힘을 빌려 이기고 싶다. 반드시 정기전에서 이기도록 하겠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이 2019 정기전 필승을 다짐했다.

 

고려대는 오는 6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연세대와 2019 정기전을 치른다. 그간 10월에 개최했지만, 올 시즌 100회를 맞이해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일정으로 정기전 일정을 앞당겼다. 장소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옮겨온 것 역시 이 때문.

 

고려대의 정기전 역대상대전적은 21승 5패 22패. 팽팽하게 유지됐던 정기전 균형은 지난해 고려대가 1패를 떠안으며 기울어졌다. 게다가 올 시즌 대학리그 개막전에서 고려대는 연세대에게 82-90으로 패배해 최근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모양새.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상주에서 막내린 2019 MBC배 상주대회에서 중앙대를 꺾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지난 시즌 고려대는 결승에서 연세대를 만나 MBC배 우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에는 연세대가 6강에서 탈락, 조별 예선도 다르게 치러져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정기전 각오를 전하기에 앞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 고려대가 MBC배 우승 이후 정기전에서 패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연세대를 만나 2패를 떠안으며 우승을 내줬다. 지난 1월 고려대의 감독대행으로 부임한 그는 개막전 패배 이후 팀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정규리그 중 단국대에게 발목이 잡히긴 했지만, 10승 2패를 기록하며 연세대와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기본적인 체력과 팀 수비, 서로 간의 배려, 또 소통하는 부분을 강조했다. 또 그간 가드를 정해두고 하는 것보다 프리오펜스 위주로 맞췄는데, 선수들이 개막전보다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달라진 고려대의 모습을 전했다. 또 하나 주희정 감독대행을 만족시킨 것이 있다면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 주희정 감독대행이 현역시절 보인 투지 있는 플레이가 고려대 선수들도 닮아가고 있는 부분이라며 선수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필승을 다짐한 고려대가 연세대를 잡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리바운드다. 올 시즌 득점에 있어 고려대는 86.5점으로 연세대 보다 우위(1.67점), 어시스트에 있어서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리바운드(47개)에 있어서는 1.59개 뒤지고 있다. 고개를 끄덕인 주희정 감독대행은 “상대보다 리바운드를 더 많이 따낸다면 이길 수 있다. 그게 관건이 아닐까 싶다. 여기다가 더블팀, 압박 수비에 버거워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전 포인트를 짚었다.

 

MBC배 우승 이후 정기전 패배. 지난 해와 똑같은 실수는 없다고 힘줘 말한 주 감독대행은 “온 우주의 힘을 빌려서라도 이기겠다. 선수들이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끈끈한 투지를 보였으면 한다”라고 정기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