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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훈 위닝샷’ 상명대, 경희대 꺾고 PO 희망 살려
작성일 : 2019-09-19 06:48:46 / 조회수 : 266
상명대가 극적으로 경희대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상명대는 18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경희대에게 71-70으로 이겼다. 

상명대는 이날 승리로 7승 7패를 기록하며 9위 한양대(5승 7패)에게 1.5경기 차이로 앞선 단독 7위에 자리잡았다. 한양대가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지 못하면 상명대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경희대는 예상 외의 일격을 당해 공동 3위에서 5위(9승 5패)로 내려앉았다. 

곽동기는 양팀 가운데 최다인 25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전성환은 결정적인 3점슛 등 18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곽정훈은 결승 득점 포함 1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희대 4학년인 박찬호(10리바운드)와 권혁준(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각각 19점씩 올리고, 김준환이 13점(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했음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승리를 상명대에게 넘겨줬다. 

상명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경희대는 3위를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최대 점수 차이가 1쿼터 경희대가 16-10으로 앞설 때 나온 6점일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상명대는 리바운드에서 27-41로 열세에 놓여 근소하게 끌려갔다. 경기 전날 훈련 과정에서 김근형이 발목 부상을 당해 이날 7명 만으로 경기를 치렀음에도 경희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상명대가 김준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61-66, 5점 차이로 뒤질 때 경희대에게 승리의 기운이 넘어가는 듯 했다. 상명대는 마지막 작전시간을 불렀다. 

상명대는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곽동기가 완벽한 전술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곽정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65-66으로 따라붙었다. 

상명대는 35.9초를 남기고 권혁준에게 점퍼를 내줘 3점 차이로 뒤졌다. 전성환이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어선 뒤 29.5초를 남기고 68-68,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경희대의 작전 시간 후 14.1초를 남기고 이용기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다시 68-70으로 뒤진 상명대는 전성환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전성환은 5.3초를 남기고 돌파를 하며 경희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전성환은 68-68로 동점을 만든 3점슛 등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했지만, 자유투에서 불안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 60%(33/55)였고, 이날 역시 4개 중 2개만 성공하고 있었다. 

전성환은 첫 번째 자유투만 성공하고, 두 번째를 놓쳤다. 경희대에게 승리가 넘어가는 듯 했다. 전화위복이었다. 곽정훈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남은 시간은 3.7초였다. 

상명대는 마지막 수비에서 권혁준의 실책을 끌어내며 1점 우위를 지켰다. 상명대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했다. 

리바운드에서 열세였던 상명대는 결정적인 순간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여기에 실책 8개 밖에 하지 않았다. 더불어 3점슛 성공률 42.1%(8/19)도 승리 원동력 중 하나였다. 

경희대는 상명대보다 두 배 많은 16개의 실책을 범했고, 3점슛 성공률 28.6%(4/14)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