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24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48-45로 승리했다. 이지우(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가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박인아(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미혜(10점 3점슛 2개)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며 안방에서 단국대를 물리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대학리그에 합류한 부산대는 정규리그에서 승률 100%를 기록, 2017년 광주대 이후 2년 만에 전승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반면 단국대는 한선영(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과 조수진(1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서희(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분패를 떠안았다. 단국대는 이날 패배로 5패(5승)째를 떠안았으나, 최소 3위를 확보하며 네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 중 한 장을 가져갔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 양 팀의 야투율은 23%에 그칠 정도로 득점 난조를 보였다.
답답한 공방전에도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부산대. 부산대는 강미혜(161cm, G)가 팀 공격을 주도하며 앞서갔다. 강미혜는 뻑뻑한 흐름 속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내며 홀로 10점을 몰아쳤다.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서간 부산대는 2쿼터 초반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전반 막판 강미혜가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한 방을 터트리며 23-20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단국대는 고른 득점 분포로 부산대에 맞섰다. 단국대는 2쿼터 초반 조서희(167cm, G)의 연속 득점으로 한 차례 역전(14-12)에 성공했으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흐름을 빼앗기고 말았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부산대는 전반 내내 주춤했던 이지우가 화력을 끌어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덩달아
팀플레이까지 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운 이지우는 필요한 순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단국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단국대는 외곽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한선영(163cm, G)을 필두로 조수진(165cm, G), 조서희(167cm, G)가 번갈아가며 한 방을 터트리며 상대를 위협했다.
경기 종료가 다가올수록 단국대는 더욱 거세게 부산대를 몰아붙였다. 경기 막판 박인아(166cm, G)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맞은 단국대는 한선영이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45-45)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다.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이경은(175cm, F)에게 뼈아픈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결과>
* 주요 선수 기록 *
부산대 48(12-10, 11-10, 13-13, 12-12)45 단국대
부산대
이지우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박인아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미혜 10점 3점슛 2개
단국대
한선영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
조수진 1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서희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