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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상명대 꺾고 첫 정규리그 1위 등극
작성일 : 2019-09-30 18:58:29 / 조회수 : 346
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 출범 10번째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30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76-52로 승리했다. 13승 3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연세대는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첫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고려대(12승 3패)가 최종전을 승리해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연세대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다. 7승 9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로 내려앉은 상명대는 9위 한양대(6승 9패)에게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상명대는 올 시즌 한양대와의 상대전적 열세에 처해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승희(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김경원(20득점 9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이 원투펀치 역할을 제대로 해낸 가운데 앞선에서는 김무성이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더했다. 반면, 상명대는 곽동기(18득점 11리바운드)와 이호준(13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3x3 U23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곽정훈의 공백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김경원의 연속 득점에 상명대는 최진혁과 곽동기의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팽팽한 흐름이 펼쳐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한승희가 내외곽으로 득점을 몰아쳐 연세대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상명대도 곽동기가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박지원과 이정현이 나란히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김무성까지 공격에 가세, 수비에서는 빈틈없는 로테이션을 선보인 연세대는 21-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연세대의 리드가 이어졌다. 골밑에서 한승희와 김경원의 활약이 주효했다. 상명대는 이호준과 곽동기가 추격에 힘썼지만, 2쿼터 3분여가 지나 최진혁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정주영이 속공을 마무리, 신원철도 한 골을 더했고, 이호준까지 3점슛을 터뜨려 김경원의 득점 행진에 맞불을 놨다. 

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린 상명대는 연세대에 일격을 가했다. 2쿼터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호준의 골밑 돌파, 전성환의 외곽포로 28-32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연세대는 오래 흔들리지 않았다. 작전타임 이후 신승민이 공격에 앞장서면서 38-28, 다시 10점을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에 주춤했던 김무성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꽂았고, 한승희가 힘을 더하며 격차를 더 버렸다. 최진혁의 부상 이후 5명만으로 경기를 소화한 상명대는 공격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쿼터 후반 뒤늦게 전성환과 곽동기의 득점이 터졌지만, 여전히 리드는 연세대의 몫이었다.

52-36으로 연세대가 분위기를 다잡으며 시작된 4쿼터. 승부의 추는 가파르게 기울어졌다. 이정현이 3점슛으로 4쿼터 출발을 알렸고, 김무성이 자유투로만 연속 4점을 더하면서 59-36, 20점 이상의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상명대는 이호준이 한 차례 만회하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쿼터 2분만에 전성환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또 다른 위기와 직면했다. 

이 틈을 타 연세대는 한승희의 자유투 득점, 김경원의 3점슛으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명대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객관적 전력 우세를 한껏 살리며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버틴 연세대가 정규리그 1위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결과>
연세대 76(21-12, 17-16, 14-8, 24-16)52 상명대

연세대
한승희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경원 20득점 9리바운드 3스틸 2블록
김무성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상명대
곽동기 18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
이호준 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정주영 8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