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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MVP’ 연세대 김경원, “연세대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작성일 : 2019-10-27 19:07:42 / 조회수 : 512
연세대 4학년 김경원이 연세대학교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통합우승을 거머쥔데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에도 선정됐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세대가 성균관대에게 78-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2016~2019), 그리고 첫 번째 통합 우승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연세대는 김경원(14득점 17리바운드)과 한승희(14득점 9리바운드), 전형준(14득점, 3점슛 4개), 박지원(13득점)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양준우(23득점)와 이윤수(15득점 13리바운드), 박준은(11득점 6리바운드)이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세대 우승의 중심에는 ‘캡틴’ 김경원이 있었다. 김경원의 진가는 3쿼터 승부처에서 드러났다. 한때 1점 차(45-44)로 추격해오던 성균관대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 

김경원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44-48)시키며 격차를 벌여나갔다. 이후 박지원과 전형준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연세대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팀의 승리를 이끈 김경원은 이윤수와의 치열했던 리바운드 싸움(17-13)에서도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MVP’로서의 몫을 다했다.

경기를 마친 김경원은 먼저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다음은 김경원과의 일문일답. 

Q.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소감은?

2016년부터 함께한 모든 형들에게 감사하다. 형들이 없었다면 4연패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형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학번(16학번)이 역사를 많이 썼다. 좋은 기록을 많이 남겨서 뜻 깊다.

Q. 통합우승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규리그에서 진 경기들은 내가 중심을 못 잡았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준비했다. (그 덕분에) 중심을 잘 잡았다. 중앙대 경기(24일, 4강)에서도 뒤처지다가 결국 이겼다. 중심을 다시 잘 잡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프로에 나간다. 로터리픽 유력 후보인데, 자기 어필을 하자면?

윙스팬(215cm)이 길기 때문에 제공권 싸움에서 잘 밀리지 않는다. 프로에서 경험 많은 선배들과 많이 부딪히며 열심히 배우겠다. 

Q. 은희석 감독에게 한 마디를 부탁한다.

4년 동안 감독님의 모든 걸 다 배웠다. 코트 안팎으로 감독님의 좋은 점을 다 배운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도 한 마디 한다면?

이제 고학년이 되는 선수들, (한)승희, (박)지원이, (전)형준이가 팀을 잘 이끌어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