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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용우, “득점하면서 동료도 살려줘야 한다”
작성일 : 2020-01-14 10:46 / 조회수 : 294
“1번(포인트가드)도 그 동안 하고 싶었다. 제 득점력을 살리면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잘 봐줘야 한다.”

건국대는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2016년까지 7년 동안 6번이나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4위부터 6위까지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중위권 성적을 거뒀다. 그렇지만, 2017년과 2018년, 2019년까지 3년 연속 10위에 머물렀다. 2017년과 2018년에는 4승(12패), 2019년에는 2승(14패)에 그쳤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없었던 건국대는 올해도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지난 시즌 주현우를 제외하면 골밑을 지킬 선수가 부족했다. 여기에 부상 선수들이 나오며 정상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올해는 골밑을 지켜줄 신입생 조성준, 박성우(청주고), 최승빈(삼일상고), 김진호(휘문고) 등을 영입했다. 최진광이 졸업했지만, 높이를 보강해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2020년 대학농구리그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는 이용우다. 이용우는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9.8점 5.7리바운드 3.5어시스트 2.6스틸 3점슛 54개를 성공한 뒤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1.5점 4.4리바운드 3.3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65개를 넣었다. 

지난 9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만난 이용우는 “제주도 오기 전까지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서 제주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지금은 몸을 만드는 단계라서 체력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며 “오늘 갑자기 첫 연습경기(vs. 명지고)를 해서 손발을 맞추는 단계”라고 제주도 훈련내용을 들려줬다.



이어 “오전에는 체력운동 위주이고, 오후에는 본 운동이나 연습경기를 한다. 저녁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무조건 한다”며 “체력운동을 할 때 보통 산을 뛰는데 최근 날씨가 좋지 않아서 대신 러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한다. 날씨가 도와줬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용우는 “고등학교 때 골밑을 지키던 신입생들이 들어와서 리바운드에서 확실히 도움이 되고, 높이에서 보완이 되었다”며 “신입생들도 잘 받쳐주고 있고, 저도 고학년이 되어서 자신감과 책임감이 생겼다. 그래서 플레이를 할 때 후배를 믿고 잘 하고 있다”고 올해 입학 예정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용우는 자신의 대학 1학년과 2학년을 비교해달라고 요청하자 “1학년 때가 더 잘 했던 거 같다”며 “1학년이 끝난 뒤 부상이어서 2학년 때 어느 정도 했을 뿐 1학년 때보다 부족했다”고 2학년 때를 아쉬워했다. 

지난 2년 동안 최진광이란 버팀목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용우가 주전 가드로 활약해야 한다. 이용우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며 “잘 되는 것과 안 되는 걸 최대한 이야기를 하며 보완해서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우는 올해 슈팅가드가 아닌 포인트가드까지 맡을 예정이다. 

“1번(포인트가드)도 연습하고 있고, (황준삼) 감독님께서 1번도 할 줄 알아야 해서 1,2번(슈팅가드) 번갈아 가며 뛴다. 1번도 그 동안 하고 싶었다. 제 득점력을 살리면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잘 봐줘야 한다.” 

건국대는 1월 한 달 내내 제주도에서 보낸다 

이용우는 “최대한 전술훈련을 열심히 하며 잘 맞춰서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선수들 모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올해 명예회복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