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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김종호, “목표는 변준형 형 있을 때처럼 4강”
작성일 : 2020-01-18 09:16 / 조회수 : 465
“우리 팀과 제가 바라는 성적은 4강 이상이다. 변준형 형이 있을 때 4강을 갔는데 최소 그 성적을 거두고 싶다.”

동국대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8승 8패, 5할 승률을 기록하며 7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지난해 4학년이 없었던 동국대는 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2020년을 준비한다. 당연히 올해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팀 중 하나다. 

동국대는 예년과 달리 제주도에서 2020년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제주도에서 만난 김종호(186cm, G)는 “동국대에 와서 3번째 동계훈련인데 가장 힘들다”며 “두 번 모두 해외로 나갔다가 올해는 제주도로 왔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올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더 강하게 훈련시키신다.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종호는 동국대 입학했을 때부터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대학농구리그에서 1학년 때 평균 7.5점 1.7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김종호는 2학년 때 16.1점 2.9어시스트로 팀의 주축으로 확실하게 발돋움했다.

김종호는 “대학 1,2학년 때 활약은 만족하지 못한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며 “1학년 때 솔직히 형들이 많아서 형들을 뒷받침하며 궂은일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2학년 때 더 잘 할 수 있고, 더 많이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대학 1,2학년을 돌아봤다. 

김종호는 “우리 팀에 좋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조금만 더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2020년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동국대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김종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종호가 코트 위에서 선수들을 잘 조율하며 이끌어야 한다. 

김종호는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코트 밖에서는 이광진 형이 주장이지만, 코트 안에서 볼을 많이 가진 선수가 이끌어야 할 때가 많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에게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이야기를 해주신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말씀하시고, 지적하시는 것보다 너희끼리 이야기를 해야 더 발전을 할 수 있다며 저에게 그런 부분을 주문하시고, 저도 그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전 경기를 뛰는 편에 속한다. 팀이 잘 되거나 분위기가 좋을 때 어떻게 슛을 던져도 다 들어간다. 팀이 안 될 때 제가 풀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보완할 첫 번째는 상대 에이스를 맡을 수 있도록 수비를 잘 하고 싶다. 공격에선 제가 기복이 있다. 이런 걸 최대한 줄여서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학농구리그 개막까지 두 달 가량 남았다. 김종호는 “우리 팀과 제가 바라는 성적은 4강 이상이다. 변준형 형이 있을 때 4강을 갔는데 최소 그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아쉬운 경기 없이, 경기가 끝난 뒤 이길 수 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에는 지고 나서 후회하는 경기가 있었기에 올해는 이길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고 목표를 4강으로 잡았다. 

동국대는 2014년(10승 6패)과 2018년(9승 7패)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선 2014년에 유일하게 4강 무대를 밟았다.

김종호는 “전 한 번 다치면 몸 컨디션이 뚝 떨어지는 편이라서 부상이 없어야 한다”며 “다른 개인 목표는 없다. 올해 4강에 나가고 싶다”고 4강 목표를 한 번 더 강조했다. 

동국대는 21일까지 제주도에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