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
개막(3월 16일 예정)이 한 달 가량 남았다. 각 대학들은 연습경기나 전지훈련 등으로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남자 프로농구가 아시아컵 예선에 집중하기 위해 휴식기에 들어가자 일부 대학 팀들이 연습경기 상대로 나선다.
한양대는
지난 1월 중순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으나, 코로나 19 영향으로 예정보다 빠른 2월 초 입국했다. 대만에서 프로나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 일정을 취소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신 서울보다 따뜻한 남쪽 지역인 여수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한양대는
14일 오후 흥국실내체육관에서 광신방송예술고, 여수 화양고와 함께 3파전 연습경기를 치렀다. 동계훈련 기간에는 대학이나 고교
3~4팀이 함께 연습경기를 갖곤 한다. 대학과 고교 팀의 3파전이 펼쳐질 경우 대학과 고교 팀이 3쿼터를, 고교 팀끼리 2쿼터
경기를 한다.
한양대는 고른 선수들을 기용하며 광신방송에술고를 56-33으로, 여수 화양고를 69-23으로 제압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양대 주장을 맡은 송수현은 “마산고를 다닐 때 여수에 왔었기에 옛날 생각이 난다”며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하니까 더 열심히 임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벌드수흐에서 이름을 바꾼 이근휘는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과 뛰는 운동을 하고, 오후에 팀 훈련을 한 뒤 야간에 기본기 훈련을 한다. 그래도 호흡이 대만에 있을 때보다 더 잘 맞는다”고 했다.
양대는 박상권과 이승훈이 졸업한 대신 김진재, 이재위(이상 천안 쌍용고), 전준우(명지고), 정우진(광신방송예술고), 정희현(휘문고) 등 신입생의 가세로 전력을 더 보강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지난해 고학년 중심이 아닌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내며 2018년보다 더 강한 한양대를
만들었다. 올해는 가용인원이 더 늘어난데다 4학년이 송수현 1명이다. 지난해의 색깔을 유지한다면 팀 전력이 더 강해질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6승 10패를 기록하며 9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한양대는 3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여수에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15일에는 김해 가야고가 여수에 합류해 한양대와 함께 훈련에 임하며, 한양대는 다음주까지 여수에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