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우석(196cm, G)은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수업방식은 교수님마다 다르다. 영상만으로 수업이 진행되기도 하고, 과제를 내주시거나 책 같은 걸 읽으라고 하신다”고 했다.
중앙대 박태준(179cm, G)은 “평소 수업과 다르지만, 온라인 강의도 좋다. 올라온 영상을 보는 거라서 개인훈련을 하면서도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집중이 안 된다”고 온라인 강의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조선대 윤수빈(192cm, F)은 “수강신청한대로 수업을 듣는데 영상을 봐야 하는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그 안에 듣고, 과제를 내주시면 과제를 제출해야 출석을 인정받는다”고 했다.
건국대
고성빈(183cm, G)은 “온라인 강의인데 해당 주 안에 영상을 보고,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며 윤수빈과 비슷한 말을 한 뒤
“다른 선수들에게 해당 수업 시간에 댓글을 달아야 출석을 인정하는 수업도 있다고 들었다. 실기 수업은 차후에 보강 수업을 할
거다”고 했다.
상명대 곽정훈(188cm, F)은 “원래 이번 주 한 주만 온라인
강의를 한다고 했었는데 4월 11일까지 온라인 강의로 바뀌었다”며 “수업을 듣는 게 끝이 아니라 교수님 따라 과제나 퀴즈를
내주신다. 과제나 퀴즈가 없는 수업에선 영상 중간중간 출석체크 확인이 뜨기 때문에 화면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한다. 평소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때 힘들었는데 노트북으로 영상을 계속 보고 있으니까 이게 더 힘들다”고 했다.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선수들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양대는 이번 주부터 기숙사로 선수들을 불러들였고, 조선대는 반대로
지난 주말부터 자택으로 선수들을 돌려보냈다. 기숙사에 머무는 선수들은 외부와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이동동선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대학 선수들은 자택에서 머물며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인근 체육관 등에서 개인훈련을 한다.
최근 유소년 클럽농구와 스킬 트레이닝 센터가 활성화되며 이들이 자체 보유한 농구 코트도 많다. 선수들은 중고등학교 모교 체육관이 아니면 이런 곳에서 농구 감을 잃지 않는 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