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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 4강 도약 과제, 후반기 부진 탈피
작성일 : 2020-03-22 18:04:32 / 조회수 : 71
올해도 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선두 경쟁을 펼칠 건 분명하다. 단국대와 중앙대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등도 단국대, 중앙대와 경쟁하며 3~4위 싸움을 펼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건 분명하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초기 매년 4강에 안착했던 경희대가 다시 4강으로 도약하려면 후반기 힘을 쓰지 못하는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경희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승률 75.0% 이상 기록하며 최소 3위에 자리잡았고, 매년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힘을 쓰지 못한다. 차례로 7위와 9위, 6위, 5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2017년부터 순위가 점점 오르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경희대는 최근 4시즌 동안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한 뒤 중반부터 부진에 빠지는 비슷한 행보를 반복한다. 

2016년에는 초반 4경기에서 3승(1패)을 거둔 이후 5연패에 빠져 추락한 뒤 그나마 마지막 7경기에서 4승 3패로 만회했다. 2017년에는 4승 3패, 승률 5할 이상 기록했음에도 남은 경기에서 2승 7패로 부진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4경기를 모두 패하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2018년에는 개막 4연승 등 6승 1패로 선두 싸움을 펼쳤음에도 이후 3연패를 당하는 등 3승 6패로 부진했다. 2019년에도 마찬가지다. 개막 6연승 등 7승 1패로 기세등등했던 출발과 달리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한양대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 3연패 포함 3승 5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희대는 최근 3시즌 동안 초반 7경기에서 16승 5패로 승률 76.2%를 기록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9승 18패로 승률 33.3%에 머물렀다. 중반 이후 9경기 승률이 초반 7경기 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경희대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주장을 맡은 이용기(191cm, F)는 “체력 문제도 있고, 한 경기를 패한 뒤에는 연속으로 졌다”며 “한 경기를 져도 휘말리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정신차리고 보완한다면 올해는 그런 일 없이 성적도 좋을 거다”고 연패를 당하지 않는 걸 강조했다.

 

김준환(187cm, G/F)은 “처음에 계속 이기니까 형들도, 저도 팀이 아닌 개인을 생각해서 진 거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팀을 위해서 경기를 하겠다”며 원인을 분석한 뒤 “지난해 4학년이 4명이었는데 올해는 저와 이용기 밖에 없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저는 기회가 나면 공격을 하겠지만, 욕심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준(180cm, G)은 “우리가 리그 초반에 다 이기면서 1위에 올랐을 때 1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어야 했다. 다른 팀들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1위를 안 뺏길 거라는 생각과 자만하는 면이 있었던 거 같다”며 “우리보다 약팀도, 강팀도 있어서 어떤 팀을 만나도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했어야 하는데 ‘오늘은 이기겠지’ 이런 생각으로 경기를 하는 아쉬운 면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현국) 감독님께서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모두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신다. 우리 주장인 용기 형이 잘 이끌어주고, 우리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되려고 노력한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잘 될 때도, 안 될 때고 있다. 그럴 때 우리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며 소통하기에 지난해보단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후반기 부진을 하나의 팀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민채(186cm, G)는 “김동준 형 생각과 같다. 작년 초반에 5연승인가 6연승을 했다. 박빙의 경기라는 어려움 속에도 이겼다. 그래서 안일했던 부분도 있었던 거 같다”며 “경기를 나갈 때 팀별로 마음가짐이 달랐다. 이기려고 나가는 것과 우리가 이겼다고 여기는 건 다르다. 그래서 한양대와 경기 때도 그랬던 거 같다. ‘항상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경희대가 예년처럼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한 뒤 시즌 끝날 때까지 하나의 팀으로 단합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상위권 순위경쟁이 재미있게 펼쳐질 것이다. 

대학농구리그는 23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개막을 미뤘다. 현재 개막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