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서 최하위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은 7번의 조선대다. 나머지 3번은 성균관대의 몫이다. 성균관대는 2013년 전패를 당하며 처음 12위에 머문 뒤 2015년에도 또 다시 16전패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3승(13패)를 챙겼지만, 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위를 경험한 팀은 성균관대와 조선대 밖에 없다.
대학농구리그 원년에는 11승 11패로 5위를 차지한 뒤 2011년 10위(6승 16패), 2011년 8위(9승 13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으로 처진 성균관대는 2013년부터 최하위 전력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성균관대는
2016년 12위에도 희망을 봤다. 이윤수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전력을 끌어올릴 토대를 마련했다. 양준우가 입학한 2017년
가드진마저 안정을 찾았다. 김상준 감독 특유의 전면강압수비가 효과를 발휘하며 2017년 5위로 다시 올라섰다. 승률은
56.3%(9승 7패)로 당시 기준 팀 최고였던 2010년 50.0%를 뛰어넘었다.
성균관대는 탄력을 받자 거침없이 질주했다. 2018년과 2019년 모두 12승 4패, 승률 75.0%로 3위에 자리잡았다.
성균관대는
이 덕분에 상대팀별 맞대결에서 패배보다 승리로 2019년을 마무리했다. 현재 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대는 2연패의 연세대뿐이다.
반대로 2연승 이상 기록하고 있는 건 7팀이다. 두 번이나 16전패를 당했던 성균관대에서 완전 탈피했다.
성균관대는
이윤수 없이 2020년 대학농구리그를 맞이해야 한다. 김상준 감독은 이윤수의 졸업을 대비해 최주영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최주영이
이윤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성균관대는 높이 열세를 대비해 더 강하고, 더 오랜 시간 동안 전면강압수비를 펼칠 준비를
했다.
성균관대는 7년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는 3점슛 성공률을 더 끌어올린다면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홍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