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는 2010년 8강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6강으로 변경한 뒤 2015년부터 다시 8강으로 바꿨다. 한양대는 2010년 8위, 2011년과 2012년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고, 2017년에도 8위를 차지하며 경희대보다 더 오랜 기간인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기록을 세웠다. 물론 2013년과 2016년에는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양대는 8년 동안 75승 71패, 승률 51.4%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2018년 무너졌다. 단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평균 74.4점을 올리고, 88.9점을
허용했다. 득실 편차는 -14.5점. 88.9실점은 2012년 조선대가 92.4실점을 한 이후 6년 만에 나온 한 시즌 팀 최고
실점이었다. 조선대는 최근 3년 동안 단 1승을 올렸는데, 그 희생양이 한양대다. 팀보다 개인 기록에 치중하는 플레이가 많았던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
한양대는
2010년 8위 이후 2017년 다시 8위로 떨어진 뒤 연이어 11위, 9위를 기록했다. 최근 3시즌 동안 다시 중하위권으로
처진 이유를 기록으로 살펴보면 단연 눈에 띄는 건 늘어난 실점이다. 실점이 늘어난 건 리바운드를 어느 때보다 더 많이 허용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긍정적으로 바라볼 건 팀 통산 가장 많은 평균 9.3스틸을 기록해 상대팀의 실책을 14.3개나 끌어낸 것이다. 앞선
수비가 그만큼 좋았다. 더불어 자유투 성공률은 70.9%로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한양대는 올해 역시 지난해처럼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 박상권과 이승훈이 졸업한 대신 김진재, 이재위(이상 천안 쌍용고), 전준우(명지고), 정우진(광신방송예술고), 정희현(휘문고) 등이 입학했다.
한양대가 팀 통산 9번째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