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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스파링 시작하는 중앙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 얻을 것"
작성일 : 2020-07-21 18:04:40 / 조회수 : 214
중앙대가 마침내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시작한다.

중앙대는 21일 오후 4시 수원 올레빅토리움 체육관에서 부산 KT와 연습경기를 가진다. 2020 KUSF 대학리그 U-리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까지 개막을 못한 현재 중앙대는 그간 경기도 안성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자체 훈련을 이어왔다.

하지만 대학교마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체육관 입장을 허용, 또 경우에 따라서는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다. 이에 중앙대는 일단 원정 경기로 올 시즌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7월에도 28일에는 전자랜드, 30일에는 오리온과 연습 경기가 있으며, 8월 한 달간도 프로팀의 스파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

중앙대의 경우 학생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숙소 생활을 하면서도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두 달가량 외출, 외부 훈련 없이 안성에서만 자체 훈련을 했다는 것이 양형석 감독의 말. 이어 양 감독은 “아이들이 답답해한다(웃음). 두 달가량 선수들이 모인 후 외출도 못하고 자체 훈련만 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그래서 중앙대가 전력이 가장 좋겠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 분위기 전환을 줄 방법을 고민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효과는 좋지 못한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정규리그에서 전체 4위를 차지한 중앙대는 형들의 프로입단으로 4명(김세창, 이진석, 문상옥, 박건호)이 빠졌지만, 대학리그 최고 센터로 불리는 박진철, 또 출전시간을 부여받으며 성장한 박태준, 성광민, 이기준 등이 있어 공백은 최소화될 전망. 또 2학년인 장신가드 이준희도 지난 시즌 대비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한 단계 올라서야 할 자원이다. 중앙대의 신입생만 총 8명으로, 명지대와 뉴페이스를 가장 많이 뽑은 학교기도 하다.

하지만 4학년들도 현재 4명이나 있어 프로팀에 선을 보여야 한다. 스카우터들이 아마추어 경기를 한창 찾는 7,8월동안 경기가 없었기에 이번 연습경기가 이들에게는 면접과도 같다. 고개를 끄덕인 양 감독은 “4학년들의 입장이 중요한 게 맞지만, 각자 설정한 방향대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그랬다. 그게 4학년을 빛나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에게 연습경기를 앞두고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리그 준비도 되고, 호흡도 맞춰질 것 같다. 후배들도 각자 수비, 궂은일, 리바운드를 위해 한 발짝씩 더 움직여주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4학년들도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떨까. 당장 큰 부상을 안은 선수들은 없는 가운데 4학년 박태준(G)이 손가락 부상으로 일단 KT와의 경기에서는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양 감독은 “태준이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다른 선수들만큼 좋지는 못해서 페이스를 조금씩 올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훈련은 쉬지 않았기 때문에 몸 상태는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짚었다.

오는 9월 7일, 지난 시즌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을 겨뤘던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리턴매치로 2020 KUSF 대학리그 U-리그가 개막을 알릴 예정인 가운데, 구체적인 일정은 시간이 남은 만큼 아직까지 쉽게 확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대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팀까지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마찬가지. 양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욕심보다는 지금처럼 준비한 만큼, 무사히 선수들이 한해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양 감독은 “상황이 특수하다보니 4학년들이 큰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쳤으면 한다. (대회에)선도 보이지 못하고 전반기를 보냈는데, 욕심부리지 않는 선에서 프로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선수들의 진가가 잘 발휘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첫 연습경기를 치르러 나서는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