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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적극성 찾아가는 동국대 이광진 “팀이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작성일 : 2020-08-07 21:10:58 / 조회수 : 395
동국대 캡틴 이광진(F, 193cm)이 뒤늦게 시작하는 2020시즌을 정조준한다.

동국대는 지난 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58-101로 크게 졌지만, 동국대로서는 이달 하순에 개막 예정인 MBC배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의미를 뒀다.

서대성 감독에 의하면 동국대의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조우성, 김종호, 김승협 등과 더불어 페이스가 잘 올라오고 있다고 꼽힌 건 주장 이광진. 신입생 시절부터 궂은일에서 에너지를 더했던 그는 어느새 맏형으로서 프로행을 바라보고 있다.

연습경기를 마치고 만났던 이광진은 “너무 오랫동안 대회가 없었어서 연습경기에서라도 나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아직까지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상태라서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개막 소식이 들려오기까지는 사실상 반년이나 걸렸다. 동기부여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장의 자리가 더 무겁게 느껴졌을 터. 이광진은 “다행히 이런 시기에 주장 역할을 하는 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내가 후배들보다 기술은 부족하기 때문에 기본에만 충실해 달라 했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다독여주셔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취업을 앞둔 이광진은 올해 초 자신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자신감으로 꼽았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광진은 “공격적으로 하려는 모습은 나아진 것 같다. 슛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예전에는 수비를 달고 슛을 던지는 걸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라고 달라진 자신을 바라봤다.

아직 KBL이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일정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광진이 드래피티로서 자신을 어필할 시간은 많지 않다. MBC배를 마치고 9월초 개막하는 정규리그를 부지런히 소화하다보면 금세 드래프트가 다가올 수 있다.

이광진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걱정과 의욕이 반반이라고. 하지만, 그 절반의 걱정도 뒤로하고 다가올 MBC배에서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에 이광진도 “내 장기를 더 살려야 한다. 속공 상황에서 누구보다 빨리 뛰어주고, 슛 찬스에서 망설이지 않을 거다. 원래 칭찬을 듣던 수비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진은 “팀원들이 서로 잘 받쳐줘야 팀이 살 수 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질 테니, 팀원들도 잘 따라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욕심보다 다치지 않고, 팀이 상위권으로만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