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90-80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한양대(1승)는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안았지만, 동국대(2패)는 고려대에게 이어 한양대에게 마저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오재현(24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이근휘(34득점(3점슛 7개 포함) 5리바운드)가 투맨쇼를 펼친 한양대는 골밑에서 이승우(15득점 19리바운드)가 버티면서 동국대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반면 동국대는 이광진(26득점 12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한양대가 가져갔다. 속공 전개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고, 특히 송수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수현이 내외곽 득점을 추가하며 한양대는 초반 13-6까지 달아났다. 반면 동국대는 무거운 출발을 알렸다. 3점슛이 림을 계속 돌아나온 가운데 조우성이 공격리바운드에 가담,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김형민, 조우성을 제외한 득점 루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동국대는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양대는 이근휘가 슛감을 잡으면서 달아났다. 3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26-6을 만들었다. 한참동안 6점에 묶여 있던 동국대는 정종현이 침묵을 깼다. 초반 조우성의 파울이 많은 상황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활약. 정종현이 막판 추가 득점에 이어 파울 자유투에 성공하며 격차를 좁혔다.
한양대는 1쿼터 마지막 득점을 이근휘가 기록했다. 파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1쿼터를 28-12로 마쳤다.
2쿼터 분위기도 여전히 한양대 쪽으로 이어졌다. 오재현이 원맨쇼를 펼쳤고, 리바운드도 우위를 점했다. 송수현이 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혀 충격을 호소, 잠시 코트 밖으로 나갔지만, 오재현이 중심을 잡으며 무리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동국대는 리바운드 열세에다 슛 성공률까지 떨어지며, 분위기를 크게 바꾸진 못했다. 그나마 이광진이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했다. 막판 들어서는 외곽보다는 이광진이 골밑슛을 시도하며 숨통을 틔웠다.
한양대는 오재현이 골밑에 있는 이승우에게 패스,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지켰다. 이광진의 추격에는 오재현이 맞섰다. 연속으로 원맨속공에 성공, 동국대의 추격을 막아섰다. 2쿼터는 47-36으로 한양대가 리드를 이어갔다.
송수현이 3쿼터에 코트에 오른 한양대는 경기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초반부터 이근휘의 2점포가 터진데다 이승우가 리바운드 가담에 힘을 쏟으며 한양대가 분위기를 계속 주도해갔다. 오재현의 바스켓 카운트에 다시 64-44로 20점차.
동국대는 소극적인 수비가 아쉬웠다. 리바운드 가담에서도 한양대와 비교했을 때 투지가 부족했다. 그나마 이민석, 박승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숨을 골랐지만, 공수에서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으며 적극성도 떨어졌다.
이승우,
오재현의 투맨쇼로 75-58, 한양대가 리드하면서 시작한 한양대는 큰 무리 없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는
물론 오재현의 왼손 레이업 무기가 계속해서 통한 것이 이날의 승리 비결. 이근휘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환호하며, 첫 승과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