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2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A조 예선에서 82-79로 이겼다. 동국대는 1승 2패, 경희대는 2패를 떠안게 됐다.
김종호(30득점)와 박승재(25득점 9리바운드)가 55점을 합작한 동국대는 조우성(7득점 10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버티면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고군분투한 이광진도 이날 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은 동국대가 리드. 지난 첫 경기에서 고군분투 했던 이광진이 첫 득점을 터뜨렸고, 루키 박승재와 김형민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크게 달아났다. 반면 경희대는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첫 득점이 4분 30초가 지나서야 터졌다.
첫 득점은 김준환이 성공시킨 상황에서 김준환은 3점포까지 곁들이며 추격에 앞장섰다. 1쿼터에만 무려 12점을 몰아넣으면서 15점차까지 벌어진 격차를 10점 안팎으로 좁혔다. 하지만 중후반 들어 김종호의 득점력이 올라온 동국대는 그의 A패스가 조우성에게 연결, 3점플레이로 마무리를 지으며 22-14로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도 동국대의 흐름. 김종호의 3점포로 시작을 알린 동국대는 조우성이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찬스를 살렸다. 김형민도 3점슛으로 터뜨리며 32-18까지 달아났다. 동국대의 화력에 기름을 부었다. 박승재마저 터지면서 크게 앞서간 것.
김동준의 스피드를 앞세운 경희대는 이사성과 김동준의 콤비 플레이를 발휘하며 호시탐탐 추격 기회를 엿봤다. 김준환이 3점슛에 성공하면서 다시 9점차(28-37)을 만든 경희대. 막판 김동준의 원맨 속공 득점이 연속으로 나오며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동국대는 김형민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막판 유진이 자유투로 득점을 보태며 41-32로 리드를 지켜갔다.
3쿼터 경희대는 슛이 터지면서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김준환의 활약이 이어진데다 이용기까지 거들었다. 김동준과 김준환의 속공 플레이가 이어지며 48-50. 동국대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이광진, 김형민에 이어 김종호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희대의 추격세를 꺾었다. 정민혁의 3점슛이 더해지며 경희대는 2점차까지 좁혀왔지만, 김종호가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63-5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동국대는 기세를 가져왔다. 박승재의 스틸에 김종호가 골밑 조우성을 발견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승재도 빠른 발을 앞세워 수비를 헤집고 득점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실책에 다 슛 성공률이 좋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막판 김동준이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 이승구의 팁인으로 73-80까지 좁혀온 경희대. 강한 압박 수비로 몰아치며 김동준이 득점에 성공하며 막판까지 동국대를 압박했다. 막판 동국대는 김형민이 리바운드를 걷어낸데 이어 이광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