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조 1위로 예선을 마쳤다.
중앙대는 2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성균관대와의 B조 1위 결정전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대난전이었다.
거친 몸싸움과 파울, 그리고 실책 파티가 이어진 상황에서 성광민(18득점 3리바운드 13어시스트)과 선상혁(30득점
19리바운드)이 활약한 중앙대가 전승으로 예선을 끝냈다. 패한 성균관대는 2위로서 결선에 나서게 됐다.
스피드와 압박
수비. 비슷한 컬러를 가진 두 팀이 만나자 수많은 파울과 실책이 난무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득점을 성공시킨 건 중앙대였다.
성균관대는 최주영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주도권은 내주고 말았다. 1쿼터는 중앙대의 22-15, 근소한
우세로 마무리됐다.
중앙대의 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선상혁이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성광민을 중심으로 한 앞선이 제
역할을 해내며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를 뚫어냈다. 성균관대는 야투 성공률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36%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인해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2쿼터 후반 들어 성균관대의 풀 코트 프레스가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 격차 줄이기는 실패했다. 전반 역시 중앙대가 45-29로 앞서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부터 시작된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는 위력적이었다. 중앙대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를 쉽게 넘어가지 못했고 끝내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
번 흐름을 탄 성균관대는 중앙대의 림을 폭격했다. 수비 성공 후 빠른 역습을 통한 마무리로 격차는 단숨에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성광민의 3점포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중앙대. 성균관대에 막판 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64-54,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준우가 파울 아웃되고 말았다.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여질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성균관대는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며 흐름을 유지했다. 김수환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르며 76-81, 턱밑까지 쫓았다.
선상혁과 박태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줄인 중앙대. 성균관대 역시 자유투를 유도하는 거친 돌파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중앙대는 다급해진 성균관대를 영리하게 이용하며 자유투 득점을 만들어냈다.
성균관대는 마지막 작전 타임을 부르며 최후의 반격을 준비했으나 결국 역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중앙대는 이로써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