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준결승에서 성균관대를 94-63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성균관대를 꺾으며(78-68) 우승을 차지했던 연세대는 리턴매치에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4강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연세대는 1차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연세대는 한승희(17득점 14리바운드)가 이번 대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16득점 6리바운드)도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신입생 유기상(11득점)과 양준석(10득점), 이원석(10득점)도 두 자리 득점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한편 성균관대는 이윤기(22득점)와 양준우(21득점, 3점슛 3개)가 43득점을 합작했고, 송동훈(6득점)도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연세대의 문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이정현과 한승희의 연속 턴오버로 고전했다. 이정현과 한승희의 패스가 연이어 종착지를 찾지 못한 것. 하지만 한승희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7-6)을 올려줬고, 박지원이 속공 득점(9-6)과 득점인정반칙에 이은 자유투를 성공시킨(14-8) 연세대는 격차를 벌려갔다. 1쿼터는 18-12, 연세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 양준우에게 외곽포 두 방을 내주며 역전(18-20)을 헌납했다. 위기의 순간, 은희석 감독은 작전타임 이후 1학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그 중심에 선 유기상은 3점슛(21-20)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양준석까지 외곽포를 터트린 연세대는 유기상의 연속 3점슛(30-22)로 다시 한번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연세대는 양준석과 이정현의 속공, 이원석의 골밑 득점을 묶어 10점 차 이상(38-26) 달아났다. 2쿼터에만 9득점(3점슛 3개)을 기록한 유기상의 활약에 힘입은 연세대는 전반전을 38-30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연세대는 상대를 32점으로 묶어놓고 총 7번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54-32로 달아났다. 이원석과 이정현의 속공 득점, 그리고 박지원의 득점인정반칙이 주효했다. 작전타임 이후에는 박지원과 이정현의 완벽한 패턴 득점(58-41)으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연세대는 상대 양준우에게 3쿼터에만 외곽포 한 방 포함 11득점을 허용했으나, 한승희(11득점)와 이정현(9득점)이 맞불을 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스코어 29-19로 압도한 연세대는 67-49, 18점 차로 4쿼터를 맞았다.
양준석과 이원석. 유기상 등 저학년 위주로 4쿼터에 나선 연세대. 양준석의 외곽포(72-54)와 이원석의 속공 득점(80-56)을 내세우며 탄력을 이어나갔다. 유기상은 경기 종료 4분 30여 초를 남겨두고 직접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84-61)으로 기량을 뽐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연세대는 상대에게 이렇다 할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며 결승행 티켓을 쥐었다.
한편 연세대는 잠시 후 이어질 고려대와 상명대 준결승 경기 승자와 2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