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상명대의 파란을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1차 대회 준결승에서 상명대를 83-75로 꺾었다. 이번 대회 4연승을 기록한 고려대는
2일 연세대와 1차 대회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고려대는 신민석이 외곽포 세 방 포함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윤기는 18득점으로 골밑을 지켰고, 신입생 듀오 박무빈(15득점)과 문정현(11득점)은 두 자리 득점으로 막내 역할을 해냈다.
한편 상명대는 곽정훈(39득점)과 최진혁(18득점)이 58득점을 합작했고, 이호준(15득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결승행까지는 힘이 부족했다.
고려대는 1쿼터 하윤기가 골밑을 지배하며 앞서 나갔다. 하윤기는 골밑에서 팀의 첫
득점(2-2)을 기록한 데에 이어 박무빈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7-2)을 올리는 등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외곽포 한 방을
기록한 신민석은 사이드라인으로 나가는 공을 살려내며 정호영의 돌파 득점(24-13)을 도왔다.
하윤기와 신민석이 1쿼터 각각 8득점을 올린 고려대. 한때 11점 차(19-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1쿼터는 30-21로 먼저 앞서나갔다.
신민석의
연속 5득점(35-21)으로 2쿼터 포문을 연 고려대는 박민우와 박무빈의 연속 득점(39-26)으로 앞서나갔다. 신입생 문정현은
하이로우 게임으로 박민우의 득점(37-23)을 이끌어냈고, 김태완은 직접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43-28)을 올리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고려대는 정주영(37-26)과 곽정훈(43-31), 최정훈(46-34)에게 차례로 외곽포를 허용했으나 2쿼터 스코어 20-1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전은 16점 차(50-34), 고려대가 리드하며 마무리되었다.
고려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하윤기의 연속 블록슛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윤기는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56-41)과 속공 득점(60-43)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곽정훈에게
득점인정반칙에 이은 자유투 득점(60-46), 그리고 이호준에게 속공(60-48)을 허용한 고려대. 자칫 추격의 흐름을 내줄 수
있었던 상황. 고려대는 신민석(69-53)과 김형진(72-57)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고려대는 73-57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주희정 감독은 박무빈-김태완-문정현으로 이어지는 신입생 위주 라인업으로 4쿼터를 준비했다.
문정현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75-59)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박무빈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78-63)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81-68) 하윤기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며 위기를 맞은 고려대.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명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1차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