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회에서도 김준환이 훨훨 날아올랐다.
경희대는 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남대부 B조 예선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89-68로 이겼다. 1차대회에서 평균 득점 33점을 기록한 김준환(3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2차 대회 첫 경기에서도 날아올랐다. 이용기(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김동준(16득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까지 활약을 거든 경희대는 호쾌한 첫 승을 맞이했다.
1차 대회에서 6명의 인원으로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선보였던 상명대는 이날도 곽정훈(2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호준(21득점), 최진혁 (17득점 4리바운드)가 꾸준하게 활약했지만, 추격하는데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경희대는 이용기, 김준환의 활약을 앞세워 8-0까지 리드했다. 상명대의 작전타임. 이후 상명대는 정주영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이호준이 내외곽으로 득점을 보태며 순식간에 8-10으로 격차를 좁햤다.
하지만 경희대는 타이트한 수비 이후 속공으로 격차를 좁혀왔다. 조승원과 이승구의 3점포로 추격을 막아선 경희대는 리바운드 의지를 보인 이용기가 계속해 경희대 쪽으로 공격권을 가져왔다. 막판 이용이가 3점포까지 터뜨린 경희대는 29-1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쿼터 경희대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김동준의 슛이 들어간 상황에서 김준환이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 김준환과 이용기가 중심을 잡은 것도 컸다.
상명대는 최진혁의 연속 3점포, 여기에 곽정훈이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했다. 여기에 경희대의 팀 파울에 자유투로 득점을 쌓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경희대는 막판 이승구의 3점슛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45-34로 경희대의 여전한 리드.
상명대는 곽정훈의 활약으로 53-47로 격차를 좁혔다. 부지런한 움직임, 저돌적인 플레이로 경희대를 추격했다. 하지만 김준환, 이용기가 3점포로 끊어내며, 고찬혁이 3점 라인에서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상명대는 실책으로 인해 추격의 분위기가 끊겼다.
여기서 경희대는 다시 김준환이 3점포 두 개를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단숨에 상명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희대의 분위기로 가져온 것. 경희대는 고찬혁이 점프슛에 성공한 상황에서 경희대는 김동준의 패스가 이용기를 찾아 들어가며, 3쿼터를 마쳤다. 72-53로 경희대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4쿼터 경희대는 김동준과 이용기가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잡은 경희대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용기의 득점도 다시 살아나면서 경희대의 기세를 높였다. 경희대는 무리 없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