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2차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건국대는 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남대부 단국대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81-77로 승리했다. 1차 대회 예선에서 나란히 1승 2패로 아쉬운 결과를 냈던 두 팀의 2차 대회 첫 맞대결에서는 건국대가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건국대는 에이스인 이용우가 3점슛 6개 포함 3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주현우도 22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단국대는 조재우와 윤성준이 46점을 합작하며 고분분투했지만 조재우가 3쿼터부터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소극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던 탓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윤성준의 깔끔한 3점슛으로 시작한 단국대는 조재우가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건국대도 주현우가 골밑에서 분전하며 따라갔지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린 윤성준의 지원사격으로 단국대가 22-18의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초반부터 이용우가 2개의 3점슛을 꽂으며 건국대가 추격에 나섰다. 단국대도 1쿼터에 감이 좋았던 윤성준과 조재우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용우가 2쿼터에만 무려 3점슛 3개포함 15점을 몰아쳐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39-39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부터 양 팀 센터인 주현우와 조재우가 불을 뿜었다. 골밑에서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빠른 속공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3쿼터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였던 두 팀은 59-57로 단국대가 근소한 리드를 가져가며 4쿼터로 향했다.
4퉈터 건국대가 고성빈의 외곽포로 시작부터 역전에 성공했다. 건국대는 역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백지웅과 주현우가 득점하며 점수차를 5점까지 벌렸다. 단국대의 작전타임 이후 조종민과 조재우가 활약했으나 건국대는 쉽게 간격을 좁혀주지 않았다. 단국대가 따라오면 건국대가 달아나는 양상이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이용우와 주현우가 있었
다.
두 선수는 4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단국대도 유효수의 더블클러치와 조종민의 미드레인지 슛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경기 1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패스미스를 범하며 흐름이 넘어갔고 곧바로 얻은 오픈 3점슛 찬스마저 놓치며 건국대가 81-77로 승리했다.
한편, 건국대는 오는 10일 오후 1시에 경희대와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르고 단국대는 이에 앞서 9일 오후 1시에 상명대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