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중앙대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양대가 10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한양대와의 예선 C조 두번째 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를 통해 C조의 모든 팀은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양대는 서문세찬과 이승우가 맹활약하며 예선 첫 승을 거뒀다. 또한 주장 송수현도 4쿼터에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팀 승리에 공헌하였다.
반면 중앙대는 경기내내 리드를 가져갔지만 4쿼터 8득점에 그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팀은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이었지만 속공의 생산력에서 차이가 났다. 중앙대가 속공 상황에서 더 확실하게 메이드 했고 1쿼터 중반부터 점수차가 나기 시작했다. 특히 박인웅, 선상혁, 김진모 트리오가 22득점을 합작하며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6-15 중앙대가 11점을 앞선 채로 1쿼터가 끝났다.
중앙대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빠르게 속공을 나가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한양대가 아니었다. 전준우와 서문세찬을 중심으로 육상농구의 한양대답게 역시 속공으로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혔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양 팀은 실책과 야투 실패를 계속하며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43-34. 한양대가 조금씩 추격하면서 후반전으로 향했다.
후반전 시작부터 서문세찬이 3점과 스틸로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서문세찬을 중심으로 한양대는 3쿼터 종료 3분 50여초를 남기고 50-50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박인웅의 연속득점과 선상혁의 바스켓 카운트로 곧바로 중앙대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65-60. 여전히 중앙대가 리드를 가지고 있지만 한양대가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4쿼터부터 한양대의 주장 송수현이 나섰다. 초반부터 3점슛 두 방을 꽂으며 1점차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조금씩 점수를 주고받다가 다시 한번 송수현이 나섰다.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다시 한번 3점을 꽂으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2분여간 무득점으로 이이 가던 도중 침묵을 깬 건 중앙대였다
박인웅이 2점을 넣었고 곧바로 이승우가 돌파로 2점을 만회했다. 73-73으로 맞선 경기종료 1분전, 이승우가 속공 상황에서 U파울을 얻어냈고 2구 모두 성공했다. 연속된 공격에서 한양대는 24초를 모두 사용하여 공격권을 넘겨줬고 이번엔 중앙대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 중앙대가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한양대가 승기를 잡았다.
여기서 중앙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박태준이 스틸과 함께 자유투를 얻어내며 동점기회를 얻었지만 2구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이후 중앙대가 파울로 끊었지만 서문세찬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77-73으로 한양대가 승리했다.
한편 한양대는 12일 오후 1시에 고려대와 맞붙고 중앙대는 바로 다음 날인 13일 오후 1시에 명지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 결과>
한양대 77(15-26, 19-17, 26-22, 17-8)73 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