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A조 예선 조선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96-63으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연세대는 지난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 제패 가능성 역시 높였다. 연세대 신입생 3인방과 박지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선대는 최재우가 분전했지만 객관적 전력 열세를 이겨낼 수 없었다.
연세대 신입생들의 활약이 돋보인 1쿼터였다. 이원석이 공격을 주도한 상황에서 양준석, 유기상까지 펄펄 날았다. 조선대는 대경호와 장우녕이 분전했지만 연세대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1쿼터는 연세대의 25-16, 리드로 마무리됐다.
조선대의 반격도 대단했다. 최재우가 2쿼터에만 무려 16득점을 기록하며 연세대의 막강 수비를 뚫어냈다. 하지만 연세대는 침착했고 이정현과 박지원, 신승민이 공격을 이끌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박지원의 위력은 조선대가 감당해낼 수 없었다. 자신의 공격, 그리고 동료의 기회까지 살피며 연세대의 전반 56-39 리드를 이끌었다.
패색이 짙었던 조선대는 자멸하기 시작했다. 이원석과 유기상, 양준석 등 연세대 신입생들에게 연거푸 림을 내주며 달아나는 그들을 막지 못했다.
연세대는 자비가 없었다. 집중력을 잃은 조선대를 무참히 두드렸고 79-44, 35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끝내 3쿼터 역시 연세대가 79-47로 앞서며 끝냈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투입한 연세대.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조선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재우가 연세대의 골밑을 파고들며 격차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시간은 부족했고 연세대는 꾸준히 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저지했다.
이변은 없었다. 연세대가 크게 벌린 점수차를 유지하며 예선 전승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