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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20-10’ 고려대, 동국대 추격 뿌리치고 4강행
작성일 : 2020-11-16 15:44:22 / 조회수 : 312

고려대가 6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순조롭게 승리를 챙겼다.

 

고려대는 15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동국대와의 6강 1경기에서 70-64로 승리했다. 1차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고려대는 여유롭게 6강 무대를 통과하며 2차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신입생 문정현이 20득점 13리바운드로 날아오르며 승리에 앞장섰다. 신민석도 더블더블(13득점 11리바운드)로 어시스트했다. 반면, 동국대는 조우성(17득점 12리바운드)과 박승재(15득점 5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35-45)가 뼈아팠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첫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았다. 먼저 침묵을 깬 건 동국대 김종호의 3점슛. 하나, 이내 리드는 고려대의 몫이었다. 박무빈과 최성현이 초반 공격을 주도한 고려대는 문정현과 서정현, 신민석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면서 앞서기 시작했다. 동국대도 골밑에서 조우성을 앞세워 팽팽하게 맞섰다. 접전 끝에 1쿼터는 신민석의 3점 버저비터가 터진 고려대가 20-14로 앞섰다.

 

2쿼터 들어 리드를 잡고 있던 고려대는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문정현이 1쿼터에 이어 내외곽으로 공격에 성공한 것. 동국대는 신입생 박승재가 한 차례 외곽포를 터뜨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고려대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고려대가 2쿼터 내내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며 33-2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여전히 양 팀 모두 확실하게 화력을 뿜지 못해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그나마 3쿼터 초반 고려대는 박무빈, 동국대는 조우성과 이광진이 플레이를 풀어가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고려대는 3쿼터 후반 들어 조금씩 격차를 더 벌렸다. 문정현이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고려대는 53-39로 4쿼터를 맞이했다.

 

뒤처진 동국대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형민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민석의 3점슛에 흐름이 끊겼다. 다시 한 번 김형민이 어렵게 공격을 책임지며 49-59까지 따라붙었지만, 고려대도 작전타임 직후 서정현의 골밑슛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나, 여전히 고려대의 확실한 승기는 없었다. 오히려 동국대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4쿼터 중반을 넘어 김형민의 3점슛에 박승재도 한 차례 힘을 보태 58-63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의 고려대는 신민석의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 이후 문정현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동국대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전반에도 활약했던 문정현이 결국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 1분여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켰다. 동국대도 조우성이 끝까지 골밑에서 버텼지만, 이번엔 맏형 박민우가 쐐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고려대가 위기를 벗어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4강행에 성공한 고려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경희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경기 결과>
고려대 70(20-14, 13-9, 20-16, 17-25)64 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