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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고려대 꺾고 진정한 대학리그 5연패
작성일 : 2020-11-19 00:11:12 / 조회수 : 574

올해 두 개의 우승 트로피는 모두 연세대에게 돌아갔다.


연세대는 1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고려대와의 결승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연세대는 올해 두 개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르며 진정한 5년 연속 챔피언 대업을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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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세대는 맏형 한승희가 더블더블(10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현이 16점으로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우승을 이끌었다. 신입생 양준석(15득점 6어시스트)과 유기상(12득점 2어시스트 2블록)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고려대는 박민우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무릎을 꿇었다.

 

1쿼터는 팽팽했다. 연세대는 이원석, 고려대는 문정현, 신입생들이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고려대가 박무빈의 앤드원, 박민우의 3점슛으로 리드(10-4)를 잡았다. 하지만, 연세대도 곧장 박지원과 신동혁이 외곽포를 터뜨려 이내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쿼터 후반들어서는 양 팀 모두 공격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다. 한동안 자유투로만 득점이 나오면서 연세대가 단 두 점(21-19)을 앞서나갔다.

 

근소한 리드를 챙긴 연세대는 2쿼터 들어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양준석이 첫 공격을 3점슛으로 장식했고, 이정현도 그 뒤를 이었다. 고려대도 김태완과 서정현이 분전했지만, 앞선의 박지원과 이정현이 골밑까지 파고들며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나, 연세대도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2쿼터 중반 넘어 박무빈, 박민우, 서정현이 연속 6점을 합작해 동점(31-31)을 만들며 결국 역전에 재역전이 이어졌다. 쿼터 막판 서정현과 한승희가 각각 귀중한 골밑 득점을 책임지면서 전반은 41-41, 원점에서 끝이 났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고려대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박민우와 문정현의 공격 가담이 꾸준했고, 서정현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민석의 3점슛까지 터져 고려대는 53-45까지 다라났다.

 

뒤처진 연세대는 결국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잡았다. 한승희가 연속 득점으로 고려대의 흐름을 끊었고, 이정현도 골밑 돌파에 성공했다. 신민석이 다시 한 번 외곽포로 리드를 빼앗자, 연세대는 양준석-유기상의 1학년 콤비가 날아오르며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59-58로 연세대가 단 한 점을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승부의 끝은 좀처럼 예측할 수가 없었다. 신민석과 양준석이 3점슛을 주고받은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나마 승부의 추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4쿼터 중반에 접어들면서였다. 이원석의 악착같은 공격리바운드가 양준석의 3점슛으로 이어진 직후, 유기상까지 외곽포를 터뜨려 연세대가 74-67로 간격을 벌렸다. 박민우가 찬물을 끼얹어보려 했지만, 유기상과 이정현이 맞불을 놨다.

 

고려대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활약이 좋았던 문정현이 경기 2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반면, 연세대는 신승민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신민석의 3점 플레이가 연세대를 80-81까지 쫓게했지만, 연세대도 이정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포효했다. 남은 11.8초의 시간, 고려대의 회심의 공격이 불발되며 연세대가 또 한 번 챔피언이 됐다.


<경기 결과>

연세대 83(21-19, 20-22, 18-17, 24-22)80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