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시작할 때와 끝날 때마다 연습하는데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좋다. 자유투가 좋은 이유로 작용하는 듯 하다.”
문가온(190cm, F)은 삼일상고 시절 공수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였다. 중앙대에 입학한 문가온은 1학년 때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지만, 2학년 때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 평균 23분 14초 출전해 7.0점 5.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는 문가온은 “어렵게 동계훈련을 시작하는데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하셔서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며 “오후에는 본 운동을 하고,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지구력 훈련을 하면서 올해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대는 다른 학교보다 팀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문가온은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재활센터에서 월,수,금 동안 운동하고, 나머지 화,목,토는 집 인근인 강원사대부고에서 훈련했다. 소집되었을 때 다른 선수보다 몸은 좋았다”며 웃었다.
중앙대 1학년은 정연우(185cm, G), 강현수(181cm, G), 이은우(인헌고, 170cm, G), 김홍수(193cm, F/C), 임동언(198cm, C), 이태건(187cm, F), 최홍준(180cm, G), 박철현(202cm, C), 이강현(200cm, C) 등이다.
문가온은 “좋은 친구들도 많이 들어오고 분위기도 많이 좋다”며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다. 다같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에도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올해는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거다”고 1학년의 활약을 기대했다.
문가온은 1학년 때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지만, 2학년 때 코트에 자주 나섰다.
문가온은 “처음에 식스맨으로 들어가서 어떤 부분 때문에 교체되는지 파악해서 똑같은 실수를 안 하고 최대한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했다”며 “리바운드 후 득점이나 속공 득점, 또 슛을 던져야 하니까 슛 기회일 때 과감하게 던지면서 플레이를 하니까 잘 되었다”고 자신의 대학 입학 후 플레이를 돌아봤다.
문가온은 궂은일에 능한 슈터다. 그렇지만,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0.6%(7/34)로 부진했다.
문가온은 “유독 안 들어갔다. 더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훈련 소집되기 전에 야간에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서 무빙슛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어머니(전나영, 전 대우제약)가 슈터였기에 1대1 교습을 받았다(웃음). 올해 슛을 기대해도 된다”며 “40%는 넘기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많이 안 던져서 40%와 많이 던져서 40%의 의미가 다르다. 많이 던져서 40%가 나오는 게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해서 도전할 거다”고 자신했다.
문가온은 슛에서 아쉬웠던 대신 수비에서 그 누구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문가온은 “감독님께서 항상 수비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공격보다 수비를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고 하셔서 열심히 했는데 운이 좋게 잘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항상 친구들이 ‘넌 3&D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슛과 수비 두 가지 모두 잡으려고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문가온은 팀 훈련을 마친 뒤 혼자서 자유투 연습에 들어갔다. 문가온은 “훈련 시작하기 전에도 루틴처럼 자유투를 던지고 시작한다. 감을 잃지 않으려고 해서 루틴이 되었다”며 “(훈련을) 시작할 때와 끝날 때마다 연습하는데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좋다. 자유투가 좋은 이유로 작용하는 듯 하다”고 했다.
문가온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시도 자체가 적었지만, 9개 중 8개를 넣어 성공률 88.9%를 기록했다. 중앙대 선수 중에서 제일 높다.
문가온은 “팀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개인 목표는 수비도 수비지만, 슛 성공률을 제일 높이고 싶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