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양준석, 유기상 선수처럼 신입생답지 않은 모습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연세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 역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대학농구리그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정현(평균 15.9점 3.4Reb 3.1Ast)과 한승희(14.1점 8.0Reb 1.4Ast), 박지원(10.0점 3.5Reb
6.3Ast) 등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1학년들도 눈에 띄었다. 이원석은 평균 11.0점 6.1리바운드를, 유기상은 평균
10.4점 3점슛 2.1개를, 양준석은 평균 9.7점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대학 감독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가 끝난 뒤 “제일 눈에 띄는 건 연세대 1학년 3명(양준석, 유기상, 이원석)이다. 누가 낫다고 하긴 힘들다”며
“연세대가 부상 선수 없이 대회를 치렀는데 1학년 3명이 포지션이 다른데 무리하지 않고 10년 이상 같이 농구한 거 같이 플레이를
했다. 서로 간의 신뢰가 두터워 보였다. 손발이 잘 맞았다. 같이 경기도 해봤고, 다른 경기도 봤는데 이들 3명이 제일 눈에
띄었다”고 1학년 3인방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는 양준석과 유기상처럼 포인트가드와 슈터로 호흡을 맞출 단국대 새내기 이경도(187cm, G)와 염유성(188cm, G)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도는 전주고 2학년이었던 2019년 춘계연맹전에서 평균 21.7점 10.3리바운드 7.0어시스트 1.7스틸을, 협회장기에서
평균 19.0점 7.2리바운드 8.2어시스트 2.8스틸을, 연맹회장기에서 평균 22.3점 8.3리바운드 7.3어시스트 3.3스틸을
기록했다. 연맹회장기 부산 중앙고와 맞대결에서 2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이경도는 득점력과 리바운드
가담, 패스 능력까지 뛰어난 가드다.
염유성은 역시 대전고 2학년이었던 2019년 연맹회장기에서 평균 19.3점
6.0리바운드 2.3어시스트 2.3스틸 3점슛 2.5개를,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평균 13.7점 4.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3스틸을, 추계연맹전에서 평균 20.0점 2.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7스틸 3점슛 4.0개를 성공했다. 염유성은 외곽슛
능력이 뛰어나며 3점슛 없이도 20점 이상 올릴 수 있는 득점력을 인정받는다.
이경도는 “어릴 때 첫 전지훈련을
대전으로 가서 법동초와 훈련하며 염유성과 친해졌다. 그 때는 저하고만 친했다. 그래서 연락도 자주하고, 캠프 같은 곳에서도
만났다”며 “(전주와) 대전이 가까워서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더 친했다. 중학교 때 같이 뛰면 좋겠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
단국대에서 같이 뛰게 되었다”고 염유성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양준석과 유기상처럼 1학년부터 단국대 주축으로 활약할 꿈을 꾸고 있다.
염유성은 “연세대 양준석, 유기상 선수처럼 신입생답지 않은 모습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두 선수보다 기량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 부분을 노력해가면서 성장을 해야 한다는 걸 안다. 경도와 같이 도우면서 노력을 할 거다. 서로 부족한 걸
채워주면 잘 맞을 거 같다”고 이경도와 함께 뛰는 걸 기대했다.
이경도는 “그 못지 않게 활약하려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며 “양준석 형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해서 경기를 많이 챙겨보고 공부도 했다. 그
형들이 워낙 잘 했다. 대학이나 프로에 가서는 모른다. (양준석, 유기상을) 뛰어넘으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다. 그 형들은 재능이
많다. 전 노력으로 채우려고 한다”고 했다.
이경도와 염유성이 가드와 슈터로 재능을 발휘한다면 단국대는 윤원상의 졸업 공백 없이 연세대와 고려대를 위협하는 팀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