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13년 만에 모교로 컴백한 이호근 감독과 함께 새 출발한다. 지난 시즌 2차 대회에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동국대. 하지만 올해 동국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행히 긍정적인 요소는 많다.
4학년에 올라가는 조우성(205cm, C)과 이민석(190cm, F/C), 김종호(186cm, G), 정종현(200cm, C) 등 4인방의 기량이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고교 최고 빅맨으로 평가 받았던 이대균(200cm, C)까지 품으며 많은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이호근 감독은 빠른 농구를 앞세워 스피드 있는 동국대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던졌다.
다음은 동국대 이호근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코로나로 2020 시즌이 정상적이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올 시즌 부임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 대해 뭐라 이야기 할 부분은 없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아마추어농구가 사실상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훈련 역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은 부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듯 하다. 되도록 빠르게 팀 분위기를 정상으로 끌고 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Q. 동계훈련 역시 이전과 많이 달랐을 것 같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올 시즌에도 계속 됐다. 전지훈련은 상상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의 자체 훈련 역시 체육관 사정으로 충분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이 가장 아쉬운 점이고, 이런 이유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체력 훈련 위주로 훈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Q. 올 시즌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부임 첫 해에 특별하게 팀 스타일을 바꾸기 보다 수비에 대한 내용을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했고, 시즌 역시 수비를 중심으로 풀어갈 생각이다. 대신 공격에서는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전환으로 스피드 있는 동국대를 만들어 가려 한다.
Q. 기대해도 좋을 선수는
특별히 한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든 선수들에게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하는 편이다. 4학년인 조우성, 이민석, 김종호, 정종현은 팀의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Q. 시즌 목표와 임하는 각오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타 대학 선수들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시즌 초반 보다는 중반 이후 부터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성적이라는 것은 우리 선수들만 잘하면 당연히 좋은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Q. 시즌 목표와 임하는 각오는.
두말할 것 없이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신경 써야겠지만 선수들 모두 부상을 조심하고 코트 위에서 성실하게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해낸다면 우승을 이루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역시 우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