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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에 투지까지 압도한 고려대, 상명대에 완승
작성일 : 2021-04-26 18:28:27 / 조회수 : 369
고려대가 대회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2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C조 예선 경기에서 상명대에게 91–53로 완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득점, 리바운드, 볼 흐름 등 어느 하나 흠잡을 때 없는 경기력으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고려대는 정호영이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신민석이 13득점 박무빈이 11득점 10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5개)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고려대 양준(12점), 김태훈(7점), 김재현(3점), 박준형(4점) 신입생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상명대는 최진혁과 김근형이 35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4쿼터를 제외하고 단 한 쿼터도 득점에서 앞서나가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고려대의 공격이 신바람을 냈다. 코트를 밟은 5명 모두 한번 씩 공을 만지는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상명대를 압도했다. 고려대는 신민석이 높은 타점을 이용한 뱅크샷과 더불어 상대 수비를 저 멀리 날려버리는 드리블 이후에 3점슛까지 터트리며 경기 시작 4분 9초 동안 9-0 RUN을 달렸다.

반면 상명대는 최진혁의 3점슛 1개를 제외하고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여기에 고려대 정호영이 돌파, 3점슛 등 다양한 돌파득점으로 10득점을 몰아쳤다. 고려대는 쿼터 막판 박무빈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김근형과 권순우가 힘을 낸 상명대에게 19점 차 리드(30-11)를 잡았다.

2쿼터 고려대는 매서운 외곽포를 선보였다. 박무빈의 장거리 3점포 2방과 정호영, 김태훈까지 외곽포 행진에 가담하면서 쉴 새 없이 상명대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상명대는 권순우의 적극적인 돌파와 골밑에서 좋은 패스가 이뤄지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그러나 번번이 고려대의 기세에 눌리며 1쿼터보다 더 낮은 10득점에 묶였다.

설상가상으로 상명대는 경기 종료 55.3초 전 정수영이 오른쪽 발목부상을 당하며 더 이상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고려대가 무려 36점 차(57-21)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경기 흐름도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고려대의 득점은 날개 돋치듯이 뻗어나갔고 상명대는 침묵했다. 심지어 시간이 갈수록 고려대의 수비벽은 더욱 촘촘해졌다. 고려대는 신민석의 연속 4득점과 여준형과의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명대 권순우는 계속해서 고려대의 골밑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김태훈의 연속 블락샷으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상명대는 쿼터 후반 신입생들이 대부분인 고려대의 헐거워진 골밑을 공략했다. 하지만 격차(31-71)를 좁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고려대는 남아있는 경기시간 10분을 김태훈-김재현-박준형-양준을 골고루 출전시키며 경험을 쌓는 자양분으로 사용했다. 상명대는 최진혁과 김정현이 끝까지 항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