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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혈투 끝에 동국대, 경희대에 9점 차 승리
작성일 : 2021-04-26 23:21:07 / 조회수 : 281
동국대가 육탄전 끝에 경희대에 신승을 거뒀다.

이호근 감독과 첫 경기에 나선 동국대는 2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에게 79–7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부임한 이호근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긴 수훈 선수는 이승훈으로 3점슛 4개 포함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종호도 17득점 6리바운드, 이민석 13득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경희대는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동준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막판 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경희대는 스피드를 이용해 골밑으로 파고들었고 동국대는 외곽포를 뜨겁게 뿜어냈다. 

22-20, 근소하게 동국대가 우세했지만 2쿼터 역시 접전의 연속이었다. 경기 초반과 마찬가지로 양 팀 선수들은 몸으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는 더울 치열해 졌다.

2쿼터 중반 경희대가 힘을 냈다. 고찬혁, 박민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동국대를 앞질러 가기 시작한 것.

하지만 동국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동준과 인승찬이 공격 기회를 차분하게 득점으로 연결 시키며 맞섰다.

후반에도 양 팀의 스피드를 앞세운 속도전은 계속됐다. 

경희대는 이준혁의 3점슛과 김동준이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공격으로 기세를 끌어 올린 반면 동국대는 조우성의 골밑 공격과 이승훈의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승부의 분수령이던 4쿼터 동국대는 경기 내내 골밑을 지키던 조우성이 파울아웃 됐지만 위기 속에 김승협을 중심으로 경희대 수비를 휘저었고, 김종호까지 득점 지원에 나서 점수 차를 늘려갔다.

경희대는 재빠르게 전세를 뒤집기 위해 공격에 나섰지만 잇따른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동국대 이민석에게 3점슛을 내줘 무너지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동국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점수로 연결시켜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32.2초 전 김승협이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득점을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