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조선대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김태진 감독이 이끄는 명지대는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조선대를 91-81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올리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조선대는 2연패를 당했다.
명지대는 전반까지 11명의 선수를 코트에 내보냈고, 이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대부분 득점이 어시스트가 동반될 정도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 덕분에 조선대를 가볍게 제압했다.
소준혁(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정인호(1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정도(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명재민(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휴학생과 편입으로 출전 정지 징계 선수가 있어 6명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조선대는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환(2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은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정규화(1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최재우(16점 8리바운드), 조해민(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명지대는 4-4로 동점이던 1쿼터 7분 29초 소준혁의 얼리 오펜스와 문시윤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소준혁의 3점슛과 빠른 공격을 더하며 점수 차이를 서서히 벌린 명지대는 28-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명지대는 1쿼터에만 야투 13개를 성공했는데 이 가운데 11개가 어시스트를 동반한 야투였다. 그만큼 팀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조선대는 1쿼터 리바운드에서 11-7로 앞섰지만, 야투 성공률이 29%로 부진해 끌려갔다. 실책 4개는 명지대에게 속공으로 10실점한 빌미였다.
명지대는 2쿼터에도 1쿼터와 비슷하게 팀 플레이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골밑을 두드리고, 적극적인 컷인 등으로 많이 움직이고, 외곽의 슛 기회도 만들면서 빠른 공격으로 수월하게 득점했다. 2쿼터에는 리바운드 12-7로 우위까지 점한 명지대는 49-29, 20점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조선대는 건국대와 데뷔전에서 30점을 올린 김환이 2쿼터에만 8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명지대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명지대는 3쿼터에 고전했다. 슛 정확도가 떨어졌고, 공격자 반칙도 나오면서 전반만큼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까지 실책 1개였으나 3쿼터에만 실책 5개를 범한 것도 부진했던 원인이었다.
3쿼터 초반 24점 차이(53-49)로 앞섰던 명지대는 한 때 12점 차이(62-50)까지 쫓긴 끝에 소준혁의 점퍼와 정인호의 3점슛으로 67-51, 16점 차이로 3쿼터를 끝냈다.
조선대는 조해민과 최재우의 활약으로 추격하는 흐름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명지대는 4쿼터 초반 정인호와 한정도의 연이은 득점으로 76-53으로 앞섰다. 이후 김환을 막지 못해 다시 10점대 차이로 허용했다. 경기 종료를 다가갈수록 점수 차이가 좁혀졌지만, 명지대의 승리에는 변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