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2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A조 예선에서 98-82로 승리했다. 지난 명지대 전 승리 이후 2연승을 차지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이스 이정현(26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이원석(26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이 펄펄 날았다. 맏형 김한영(6득점 1리바운드)의 3쿼터 연속 3점포 역시 눈부셨다.
건국대는 주현우(1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백지웅(2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접전으로 흘러갔다. 건국대의 3-2 지역방어가 위력을 발휘했다. 연세대는 이정현의 개인기를 활용, 3-2 지역방어를 조금씩 무너뜨렸다. 여기에 양준석과 유기상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르며 1쿼터를 28-18, 10점차로 앞섰다.
지역방어가 뚫린 건국대는 2쿼터부터 대인 방어로 전환했다. 연세대 역시 고전했다. 이정현과 이원석을 앞세워 공략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건국대 역시 이원석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세대는 이원석의 높이를 활용하여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건국대의 수비는 탄탄했지만 높이의 열세까지 극복하지는 못했다. 2쿼터 역시 연세대가 47-36으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이정현과 유기상의 3쿼터 러쉬는 날카로웠다. 순간 16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건국대도 만만치 않았다. 백지웅과 주현우가 내외곽을 차례로 공략하며 점수차를 다시 좁혔다. 최승빈의 3점슛까지 터진 3쿼터 후반, 건국대는 57-63, 6점차까지 좁혔다.
연세대는 맏형 김한영의 연속 3점포로 위기를 탈출했다. 건국대의 추격은 매서웠지만 이를 뿌리칠 수 있는 득점이었다. 3쿼터 역시 연세대가 69-59로 앞선 채 끝났다.
4쿼터부터 연세대의 스피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건국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고 연속 앤드원을 만들어냈다. 건국대 역시 최승빈과 주현우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원석의 높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더했다. 지친 건국대는 연세대의 트랜지션 오펜스를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백기를 흔들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