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색군단 경희대가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2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C조 예선 경기에서 상명대에게 72–61 승리를 거두며 결선 진출에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경희대의 김동준은 1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공격의 선봉 역활을 맡았고 빅맨 이사성은 10점으로 골밑을 사수하며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상명대는 최진혁 17점, 김연성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상명대는 최진혁이 3점슛 2방포함 1쿼터에만 10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경희대는 이사성의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명대의 낮은 포스트를 공략했다.
누구 하나 리드를 잡지 못한 채 동점(17-17)으로 1쿼터가 끝이 났지만 박빙의 대결은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가 시작되자 경희대의 쇼타임이었다.
경희대는 정민혁을 시작으로 이승구가 연속으로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고, 1쿼터 잠잠했던 김동준이 내, 외곽에서 13점을 퍼부으며 상명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상명대는 최진혁과 김근형이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렇지만 후반 상명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명대는 신입생 김정현과 김연성의 콤비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꿨고, 슛감이 좋은 최진혁은 중, 장거리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상명새 스스로였다. 고비 때 마다 나온 턴오버가 속출했고, 경희대는 이를 침착하게 연경시키며 리드를 이어갔다.
상명대는 마지막 쿼터 권순우와 김정현이 저돌적인 돌파 공격으로 6점 차(54-60)까지 따라 붙었지만 곧바로 경희대 고찬혁이 연달아 3점슛을 폭발 시키며 리드를 굳혔다.
경기 종반 경희대는 교체 투입된 박민채 마저 꾸준히 득점을 성공시키자 경희대의 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