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성장한 박무빈이 고려대에 승리를 안겼다.
고려대는 2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C조 예선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94–80로 승리했다.
고려대 박무빈은 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했고, 팀의 맏형 정호영과 신민석도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예선 두 번째 승리를 노렸던 동국대는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전반에 내준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무너졌다.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은 것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캡틴 신민석의 3점슛을 시작으로 최성현, 정호영이 연달아 외곽슛을 성공시켰고, 박무빈이 적극적으로 동국대의 골밑을 휘저으며 23-14로 앞서 갔다.
이에 맞서는 동국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조우성을 내세워 고려대의 높이에 맞섰고, 김종호와 이민석의 외곽에서 득점 지원에 나서며 고려대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고려대에는 에이스 자리를 노리는 박무빈이 있었다.
박무빈은 오픈 찬스에서 자신있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파울까지 얻어냈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국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기세를 이어 고려대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교체 들어온 하윤기는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페인트 존을 지배했고, 잠시 주춤했던 정호영과 최성현이 가세하며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동국대는 박승재와 유진이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박무빈의 골밑 공격과 정호영의 쐐기 3점포로 동국대의 추격의 불씨를 꺼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