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조재우의 결승 득점으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단국대가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B조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중앙대에게 89-86으로 이겼다. 단국대는 2승 1패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중앙대는 1승 2패로 예선 탈락했다.
조재우는 2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경도(20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와 염유성(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은 36점을 합작했다.
중앙대는 선상혁은 2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박인웅은 20점(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렸지만, 5반칙 퇴장 당했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걸려 있는 경기였기에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1쿼터를 단국대가 28-24로 근소하게 앞섰다.
단국대는 나성호는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수비를 성공하면 빠른 공격을 펼쳐 득점을 차곡차곡 올렸다.
제공권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중앙대는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렸지만 실책으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흐름이 요동친 것은 3쿼터였다.
중앙대는 3쿼터 초반 선상혁의 덩크와 박종성의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며 점수 차를 늘려갔다. 그러나 이어진 5분여 동안 공격에서 단 2점을 얻은 반면 수비 상황에서 13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이주영이 3점슛과 선상형의 미들에인지 점퍼로 8점의 리드 속에 3쿼터를 마쳤다.
크게 뒤진 단국대는 마지막 쿼터에 들어서면서 힘을 냈다. 나성호의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염유성과 조재우, 이경도가 번갈아 가며 득점에 성공시켜 힘겹게 중앙대의 뒤를 쫓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2분 37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단국대는 나성호의 3점슛으로 83-83, 동점을 만든 뒤 염유성의 재빠른 속공과 조재우의 골밑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9초를 남기고서는 이경도가 중앙대 수비를 뚫고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서 단국대는 2승1패를 기록해 남은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