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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8P 25R' 고려대, 한양대 잡고 2연승
작성일 : 2017-03-17 21:02:12 / 조회수 : 650

개막전에서 연세대를 꺾은 고려대의 상승 가도는 끝나지 않았다. 무려 104점을 쏟아부으면서 한양대를 꺾었다.

 

고려대학교는 1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4–95 로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박준영이 28득점 2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신입생 김진영은 2쿼터 13점 포함 17득점을 쏟아냈다. 전현우와 최성원도 각각 18득점과 16득점을 추가하면서 득점 지원에 나섰다.한양대는 손홍준(29득점)과 윤성원(25득점)이 분발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유현준이 학점 미달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선발로 주장 김낙현을 필두로 최성원, 박준영, 전현우와 신입생 김진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양대는 윤성원, 박인환, 박민석, 천기범, 손홍준은 선발 라인업으로 꺼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양 팀은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을 연달아 주고 받았다. 고려대는 선발 라인업이 골고루 득점을 쌓아나갔다면 한양대는 박상권과 주장 윤성원의 득점으로 맞대응을 했다.

 

한양대는 1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육상 농구’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흐름을 깬 것은 한양대 손홍준이었다. 돌파로 동점을 만든 손홍준은 고려대의 공격 실패에 이은 속공을 연결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윤성원의 속공을 어시스트하는 등 1쿼터 6점차(23-29)의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1쿼터 2분여 연속 속공 4개를 포함 6개의 속공을 성공 시킨 한양대의 빠름을 엿볼수 있었다.

 

2쿼터에는 고려대의 반격이 이어졌다. 신입생 김진영이 한양대의 스피드에 맞선 선봉장이었다. 이른 시간 빠르게 점프슛을 성공시킨 김진영은 곧이어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한양대를 쫓아갔다. 윤성원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달아나는 듯 했으나 김진영이 사이드라인에서 돌파에 이은 패스로 박준영의 골밑슛을 도왔다.

 

김진영이 힘을 내자 고학년 선배들도 힘을 냈다. 빨랐던 한양대의 속공을 연속 저지하면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올렸다. 박준영이 골밑에서 팁인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김낙현은 빠르게 점프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한양대는 고려대의 화력을 막지 못하면서 점수를 헌납했다. 계속하여 빠른 육상 농구로 점수를 냈지만 무리한 3점슛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연달아 한양대의 공격은 고려대 수비에 막히면서 2쿼터에 단 11점에 그쳤다. 전반전 종료 직전 선봉장이었던 김진영은 3점슛을 연속 3개를 성공시키면서 신입생답지 않은 화려함을 보여줬다. 김진영에 활약에 이은 고려대는 55-40으로 점수차를 단번에 벌려나갔다.

 

흐름이 완벽하게 고려대로 넘어갔다. 김윤이 무빙슛으로 후반전 첫 득점을 올린 고려대는 최성원과 박준영 콤비를 앞세웠다. 최성원이 박준영과의 2대2 플레이와 빠른 돌파에 이은 상대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면서 더욱 더 점수를 벌려나갔다. 최성원이 3점슛까지 성공시키자 박준영도 이에 질세라 골밑을 공략했다.

 

한양대는 자신들의 장기인 속공이 고려대의 지공에 막히자 외곽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김기범이 3점포를 3개, 윤성원 1개를 성공시켰지만 시도에 비해 실패도 많았다. 골밑 공략도 쉽지 않았다. 윤성원이 최선을 다했지만 박준영이 버티고 있는 고려대의 골밑은 너무 높았다.

 

3쿼터까지 89득점을 성공시킨 고려대는 4쿼터에 최성원의 패스를 받아 전현우가 골밑에서 기가 막힌 훼이크 이후 득점을 성공하면서 100점 고지를 돌파했다. 한양대는 다시 육상 농구를 발동하면서 27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벌려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104-95로 고려대의 승리로 돌아갔다.

 

고려대는 21일 성균관대를 홈으로 불려들여 맞이하며 한양대도 같은날 동국대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