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동국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첫승을 따냈다.
성균관대는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대회 동국대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83-79로 이겼다.
승리한 성균관대는 예선 첫승을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동국대는 제공권 싸움(52-42)에서 우위를 점한 데 이어 4쿼터 막판 2점 차까지 맹추격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상대에게 내준 것이 아쉬웠다.
초반
리드의 몫은 동국대였다. 김종호를 중심으로 한 속공이 원활하게 전개되며 리드를 잡았다. 조우성과 정종현은 트레일러로서 속공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동국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1차대회에서 효과를 본 압박 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성균관대의 기습적인 압박 수비에 당황한 성균관대는 실책을 쏟아내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국대가 6개의 실책을 쏟아낸
사이 성균관대는 김수환과 송동훈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려 24-21로 역전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성균관대는 2쿼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성균관대는
김수환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점수는 26-14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됐다. 빠른 발을 앞세운 성균관대는
계속해서 동국대를 괴롭혔다. 수비에 성공 후 모든 선수가 빠르게 코트로 넘어갔고, 성균관대는 상명대의 수비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득점을 올렸다. 김수환이 9득점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끌어올린 가운데 김근현도 8득점을 더하며 팀 상승세에 날개를 더했다. 2쿼터
상승세를 탄 성균관대가 50-36으로 전반을 종료했다.
3쿼터, 동국대의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동국대는 전반
5득점에 그쳤던 이승훈이 부활을 알리며 차이를 좁혀나갔다. 이승훈은 3쿼터에만 3점 3개를 엮어 9득점을 쓸어담았다. 여기다
조우성이 골밑에서 힘을 보탠 동국대는 쿼터 중반 5점 차 이내로 추격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 성균관대 김수환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주도권을 뺏지 못한 동국대는 3쿼터를 60-68로 마치며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마지막 쿼터, 동국대의 추격세가 더 거셌다. 동국대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성균관대를 괴롭혔다. 4쿼터 한 때 12점을 뒤지고 있었으나, 쿼터 막판 유진이 3점슛 2방을 연속해 터트리며 2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조은후가 4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고, 이후
2개의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동국대는 마지막 두차례 결정적인 리바운드 찬스를 놓치며 따라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성균관대가 동국대를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