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단국대의 끈질긴 추력을 뿌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단국대에게 90-72로 이겼다. C조는 고려대와 단국대, 중앙대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대는 남은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단국대는 중앙대를 이겨야만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본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내외곽의 고른 득점으로 19-9, 10점 차이로 앞섰다. 우선 골밑을
두드렸다. 돌파와 이두원의 골밑 공격을 활용했다. 단국대 수비가 골밑으로 몰리면 외곽으로 패스를 내줬고, 김태훈과 신민석이
3점슛을 터트렸다.
고려대는 1쿼터 막판부터 주춤했다. 윤성준에게 연속 3점슛 두 방을 얻어맞았다. 15-19로 시작한 2쿼터 초반에는 조재우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두원
대신 양준을 투입하자 단국대가 조재우의 골밑 공격을 집중시켰다. 양준은 자리를 내줬고, 힘에서 밀렸다. 1쿼터 막판 슛 감각을
찾은 윤성준에게도 3점슛을 연이어 얻어맞았다. 1분 59초를 남기고 윤성준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35-37로 역전까지 당했다.
실책과 3점슛 때문에 역전 당한 고려대는 정호영과 박무빈의 3점슛으로 41-37, 4점 차이로 재역전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3쿼터 들어 신민석의 득점을 앞세워 55-45, 다시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또 다시 여기서 흔들렸다. 염유성과 윤성준을 막지 못했다. 3쿼터 막판 64-61, 3점 차이로 쫓겼다.
박무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무빈은 골밑 득점에 이어 하프라인을 넘어서 던진 3점슛 버저비터까지 성공했다.
69-61로
4쿼터를 맞이한 고려대는 신민석과 정호영의 3점슛으로 75-63, 12점 차이로 달아났다. 고려대는 단국대의 작전시간 후
조재우와 염유성에게 연속 실점한 뒤 김태완과 박무빈, 정호영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83-67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고려대는 세 팀이 동률을 이룰 때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점수 차이를 더욱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무빈(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정호영(3점슛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나란히 21점씩 올렸다. 신민석은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김태완은 12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윤성준은 3점슛 7개 포함 23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염유성(4리바운드)과 조재우(5리바운드 2스틸 2블록)도 각각 20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