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라이벌 경희대를 꺾고 2승을 챙겼다.
성균관대는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A조 예선 경기에서 경희대에게 72-65으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두 경기 연속으로 치열한 승부 끝에 2연승을
거두며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경희대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엄청난 속도전을 펼친
성균관대는 김수환(23점 10리바운드)과 송동훈(20점 6스틸)을 필두로 선수단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쳐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김동준과 정민혁이 내외곽을 오가며 25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 팀득점이 9득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경기 시작부터 성균관대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내는 수비를 펼쳤다. 송동훈과 조은후가 돌파로 경희대 골밑을 헤집어놓으며 15-2로 격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그나마 김동준이 분전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쿼터
경희대는 1쿼터 상대에게 당했던 압박수비를 역으로 펼치며 실책을 이끌어냈다. 김동준과 정민혁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위기를 맞은 성균관대는 김수환의 활약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팀 전체적으로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경희대가 김동준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인승찬과 정민혁의 3점포로 역전(31-30)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으로
갈 수록 경기 양상은 점점 더 가열됐다. 3쿼터에만 양 팀은 역전 4회, 동점 3회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경희대가
인승찬의 속공과 정민혁의 3점슛으로 7점 차(42-35)로 달아났지만 성균관대 송동훈과 김수환의 독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56-56.
팽팽한 흐름 속에 맞이한 4쿼터. 성균관대는 박종하, 송동훈이 연속으로 3점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간격을 벌렸다. 경희대도
가만있지 않았다. 조승원의 연속 5득점으로 힘을 내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어느 쪽이 쉽사리 앞서나가지 못한 채
득점을 주고 받았다.
그러던 중 경기가 1분 안쪽으로 접어들었을 때 성균관대는 송동훈과 조은후의 날카로운 돌파로
5점 차(70-65)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성균관대는 경기종료 17.2초 전 최주영이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