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A조 예선 경기에서 건국대에게 79-73으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건국대와의 피말리는 승부 끝에 1승(1패 째)을 거둬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2패를 안은 건국대는 예선 탈락
확정이다.
동국대는 고비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박승재(14득점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조우성(21점 11리바운드)은 20-10을 기록했고, 김종호과 이민석은 나란히 16득점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건국대는 주현우가 22점 11리바운드, 정민수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패배하고 말았다.
출발은
건국대가 좋았다. 건국대는 백지웅이 3점포 2방을 앞세워 외곽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에 맞서 동국대는 김종호와 조우성이 상대
골밑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건국대가 1쿼터 리바운드 우위(11-6)를 바탕으로 득점을 쌓으며 리드(24-18)를 챙겼다.
이어지는 2쿼터는 동국대가 추격하면 건국대가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동국대는 이민석이 2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면서 건국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건국대는 이에 맞서 주현우가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45-36.
건국대의 리드로 시작한 3쿼터에는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함을 더해갔다. 그러던 3쿼터 중반 동국대 박승재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조우성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동점(52-52)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양 팀의 득점포가 식지 않았다. 3쿼터
막판 주현우의 활약으로 건국대가 1점 차 근소한 리드(63-62)를 잡았다.
3쿼터와 달리 4쿼터 6분 동안 양
팀의 득점포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그러던 중 동국대 조우성과 건국대 조환희의 득점이 터지며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73-73.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여전히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양 팀의 경기는 건국대의 결정적인 파울로 균열이 생겼다.
동국대 박승재가 주현우의 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었고 계속 된 공격권에서도 김승협이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켰다. 동국대는 3점 차(76-73)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여기서 박승재가 다시 등장했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고, 동국대가 승리를 확정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