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명지대를 꺾고 22연승을 달성했다.
연세대는 11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B조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89-58로 승리했다. 3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그들은 대학리그 22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4학년 듀오 이정현(2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과 신승민(11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활약했다. 이원석(17득점 10리바운드)과 신동혁(14득점 2리바운드) 역시 지원 사격에 나서며 22연승을 이끌었다.
명지대는 문시윤(26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이 분전했지만 1승 2패, 1차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연세대의 높이, 그리고 수비 이후 역습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양준석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이원석의 높이는 1쿼터를 17-13으로 앞설 수 있게 했다. 명지대는 1쿼터 중반, 좋은 수비를 보이며 승부를 팽팽히 흐르게 했다. 그러나 부족한 마무리로 인해 역전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연세대의 2쿼터는 신동혁이 책임졌다. 양준석, 신승민에게 질 좋은 패스를 받으며 쉽게 득점했다. 이정현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전반, 41-30 리드를 이끌었다. 명지대는 문시윤이 분전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전반에 침묵을 지킨 신승민이 후반 들어 살아났다. 박준형, 이정현이 3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연세대의 3쿼터 공격을 지휘했다. 빠른 공수전환의 힘은 대단했다. 연세대는 명지대의 맹추격에도 격차를 유지하며 57-39로 3쿼터를 끝냈다.
명지대는 소준혁과 문시윤을 앞세워 추격했다. 문제는 높이 싸움의 열세, 그리고 3점슛의 부재였다. 패배는 곧 탈락인 그들은 큰 위기를 맞이했다.
4쿼터는 큰 의미 없이 흘러갔다. 명지대는 실수가 잦아졌고 연세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방적인 승부로 흘러간 이날 경기는 연세대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