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양준석이 연세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중앙대와의 4강에서 87-59로 크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7개 대회
연속 우승 중인 연세대는 이로써 8회 연속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양준석(18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의 환상
지휘가 돋보였다. 여기에 이원석(20득점 14리바운드 2블록), 신동혁(13득점 5리바운드) 등이 활약하며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중앙대는 박인웅(13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연세대와 중앙대의 막강한 화력
싸움이 불붙은 1쿼터였다. 연세대는 양준석과 이정현을 앞세워 앞선의 우위를 점했다. 이원석의 높이 역시 위력적이었다. 중앙대는
박인웅이 적극적으로 림을 노렸다. 다만 이주영, 박종성의 불안한 앞선이 발목을 잡았다. 1쿼터는 연세대가 26-20으로 리드했다.
팽팽했던
1쿼터를 끝으로 2쿼터부터 연세대의 압도적인 우세로 경기가 흘렀다. 유기상과 이정현의 연속 3점포가 림을 갈랐다. 신승민까지
득점에 가세한 연세대는 2쿼터 중반, 38-24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중앙대는 높이 싸움의 열세, 잦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중앙대는 경희대 전의 영웅 강현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효과를 봤다. 문제는 연세대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것. 양준석을 중심으로 멋진 팀플레이를 펼친 연세대가 전반을 47-31로 크게 앞섰다.
한
번 무너진 균형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연세대는 양준석의 연속 3점포, 이정현, 신승민까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가비지
게임으로 만들었다. 공격과 더불어 수비 역시 완벽했다. 중앙대의 실책을 계속 유도하며 공격 기회를 수차례 가져왔다. 3쿼터 역시
연세대가 65-45로 마무리했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전의를 상실한 중앙대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공세를 퍼부으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일방적인 승부 끝에 연세대가 결승에 진출, 8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