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3차대회도 승리로 출발했다.
부산대는 1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대회 여대부 전주비전대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89-46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대는 다시 한 번 여대부를 제패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경기 초반은 일방적이었다. 박세림과 김새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부산대는 야투 난조에 빠진 전주비전대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전주비전대로선 윤도연이 1쿼터 4분여 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뼈아팠다. 유승화의 3점슛이 점수차를 한 차례 좁히긴 했지만, 박세림을 앞세운 부산대가 17-1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부산대의 리드는 계속됐다. 전주비전대가 차츰 슛감을 되찾으며 노혜윤과 최지혜의 3점슛으로 추격도 했지만, 부산대가 오래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역시 부산대의 리드(33-25) 속에 끝이 났다.
후반 들어 부산대는 빠르게 승부를 기울였다. 박세림의 꾸준한 득점에 김새별이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전주비전대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리바운드에서도 15-2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부산대는 66-44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는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대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30점 이상의 점수차를 만들어냈고, 전주비전대가 이 간격을 좁히기엔 힘에 부쳤다. 전주비전대는 경기 종료 50초가 남은 시점에서야 4쿼터 첫 득점이 나왔고, 결국 부산대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버텨내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선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