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단국대는 1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대회 울산대와의 여대부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89-51로 승리했다. 지난 1차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단국대는 이번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초반엔 권나영을 내세운 울산대가 소폭 앞서나가는 듯 했다. 하나, 흐름은 곧장 단국대 쪽으로 기울었다. 조서희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기 시작한 단국대가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것. 권지현과 신유란은 리바운드에서 힘쓰며 팀을 지탱했다. 상대적으로 울산대는 턴오버가 속출하며 단국대가 21-11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단국대는 2쿼터에 크게 달아났다. 2분여 동안 울산대를 무득점으로 묶었고, 자신들의 공격은 차근차근 마무리했다. 울산대는 김예나가 골밑 돌파로 침묵을 깼지만, 단국대의 속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2쿼터 중반 20점차(33-13)로 달아난 단국대는 템포를 늦추지 않으며 44-19로 전반을 마쳤다.
이미 크게 앞섰던 단국대는 3쿼터에 승기를 굳혔다. 단국대는 3쿼터에만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며 울산대에게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가연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고르게 공격 비중을 책임지며 매끄러운 경기를 펼쳤다.
73-33, 무려 40점차로 단국대가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이 10분의 시간은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울산대도 끝까지 추격에 애썼지만, 승패가 바뀌기엔 이미 양 팀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