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2연승을 달렸고, 울산대는 첫 승을 거뒀다.
단국대는 6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경기에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연세대 Miss B에게 115-27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2연승을 질주하며 1위로 치고 나갔다.
Miss B는 동아리 농구 팀이다. 연세대 윤호진 코치가 이번 대회에만 감독을 맡고 있다고 해도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 대회 참가 팀과 기량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기록에서도 실력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단국대는 1쿼터에만 30점을 올렸다. Miss B가 40분 동안 기록한 27점보다 많다. 2쿼터와 4쿼터에도 29점과 32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만 Miss B의 득점보다 적은 24점에 그쳤을 뿐이다.
문지현은 혼자서 30득점(3리바운드 2어시스트)했다. 이현서(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3블록)와 이은화(20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이가연(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도 20점 이상 득점을 맛봤다.
Miss B는 모든 것에서 단국대에게 뒤졌다. 야투 성공률 16%-53%, 3점슛 성공률 11%-33%, 리바운드 34-56, 어시스트 3-35, 스틸 6-23, 블록 0-7로 열세였고, 실책은 32-13으로 19개나 더 많았다. 이 가운데 자유투 성공률은 83%(5/6)로 단국대의 67%(8/12)보다 더 높았다.
최지원이 팀 내 가장 많은 9점(4리바운드)을 기록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대가 수원대에게 73-47로 이겼다. 단국대와 대회 첫 경기에서 63-67로 아쉽게 졌던 울산대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수원대는 2연패에 빠졌다.
울산대는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서 수원대에게 56-71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울산대는 1쿼터부터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19-12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에도 김예나를 앞세워 36-22,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며 흐름을 계속 이어나갔다.
울산대는 흔들리지 않고 3쿼터에도 19-7의 우위 속에 승기를 잡았다.
김예나(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천일화(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권나영(1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신혜주(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전지원은 2점에 그쳤으나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수원대에서는 강민지만 16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3점슛 35개를 던져 5개(14%)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