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는 2연승을, 단국대는 3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대는 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경기에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연세대 Miss B에게 102-54로 이겼다. 광주대는 2연승을 내달렸고, Miss B는 2연패에 빠졌다.
양지원은 1쿼터에만 22점을 몰아치는 등 4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Miss B 선수들에게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정은지(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박새별(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유이비(7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스틸)는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고, 김원지(2점 12리바운드 2스틸)는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나유영을 제외한 9명이 모두 득점과 리바운드를 맛봤다.
Miss B는 6일 단국대와 대회 첫 경기에서 27점에 그치며 88점 차이의 대패를 당했다. 이날은 조금 더 분전했다. 단국대와 경기의 득점 두 배인 54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나서 전원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 돋보인다. 전원 득점은 간혹 나오지만, 전원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은 보기 힘들다.
1쿼터에만 11득점한 김선영은 유일하게 두 자리인 15점(2리바운드 2스틸)을 올렸고, 김민서는 11리바운드(6점)로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단국대가 수원대를 50-41로 제압했다. 대학농구리그 1,3차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던 단국대는 수원대마저 제압하며 3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원대와 맞대결이 익숙한 단국대였다. 단국대는 대학농구리그 1,3차 대회에서 수원대에게 68-30, 77-55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은 힘들게 출발했다. 1쿼터에 7-5로 근소하게 앞선 단국대는 경기 시간이 흘러갈수록 득점력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물론 실점도 조금씩 늘었지만, 득점폭보다 경사가 완만했다.
단국대는 19-11로 전반을 마친 뒤 3쿼터에만 전반과 같은 19득점하고, 10점만 실점해 38-21로 달아났다. 4쿼터에 추격을 당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조서희(14점 3리바운드 4스틸)와 최아정(11점 14리바운드 6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강민지(12점 7리바운드), 이예림(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류자언(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분전에도 또 한 번 더 단국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