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광주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대는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단국대는 9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경기에서 광주대에게 55-5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단국대와 광주대는 우승을 놓고 맞붙였다.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번이나 74-50, 63-53으로 이겼던 단국대가 이번에도 광주대를 제압했다.
단국대는 12-11로 시작한 2쿼터에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득점을 몰아치며 31-19로 달아났다. 3쿼터까지 흐름을 이어나간 단국대는 3쿼터 막판 53-33, 20점 차이까지 벌렸다.
단국대가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광주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양지원과 김원지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이를 성큼성큼 좁혔다. 단국대에겐 단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단국대는 턱밑까지 쫓긴 끝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우위를 지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서희는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고르게 활약했고, 윤지수(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최아정은 5점에 그쳤으나,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7스틸로 제몫을 했다.
양지원은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김원지 역시 16점 14리바운드 3블록으로 더블더블을 맛봤다.
이어진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는 울산대가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연세대 Miss B에게 91-50으로 이겼다. 울산대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Miss B는 4패를 당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울산대는 23-7로 시작한 2쿼터에 26점을 몰아치고, 10점만 내줘 49-17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쿼터마다 20점 이상 올린 울산대는 손쉽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천일화(2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3점슛 4개)와 차은주(2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점슛 5개)는 20점 이상 득점했고, 신혜주(17점 21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와 김예나(15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Miss B에서는 김선영이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기량을 뽐냈다. 최지원(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백은지(3점 15리바운드)는 두 자리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여대부 최종 순위
1위 단국대 4승(MVP 조서희)
2위 광주대 3승 1패
3위 울산대 2승 2패
4위 수원대 1승 3패
5위 연세대 Miss B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