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명지대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상명대에게 71-54로 이겼다.
명지대는 고려대의 불참으로 3개 팀으로 구성된 A조에서 상명대를 제압해 결선 토너먼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가용인원이 적은 상명대는 최진혁과 김정년마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박민재(1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문시윤(14점 13리바운드 4블록), 정인호(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정도(11점 5리바운드 2스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연성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1득점(7리바운드 5스틸)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권순우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와 신규현(10점 3리바운드 4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명지대는 경기 초반부터 술술 공격을 풀어나갔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내외곽의 조화를 바탕으로 17-7, 10점 차이로 앞섰다. 상명대가 자유투 6개 중 2개 밖에 넣지 못하는 운도 따랐다.
하지만, 이때 집중력이 떨어졌다. 정주영의 돌파를 막지 못했고, 권순우에게 3점슛도 얻어맞았다. 실책도 많았다. 2분 52초 만에 연속 10실점하며 17-17, 동점을 허용했다.
19-19로 2쿼터를 맞이한 명지대는 한정도의 골밑 활약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2쿼터 중반 5분 36초 동안 상명대의 득점을 꽁꽁 묶고 연속 12득점하며 35-21, 14점 차이로 앞섰다. 결국 37-25로 전반을 마쳤다.
상명대는 1쿼터에서 끌려가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건 수비와 함께 리바운드 우위였다. 1쿼터에만 9-4로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하지만, 2쿼터에선 5-15로 10개나 열세였다. 한정도와 문시윤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 공격도 1대1로 단순하게 펼쳐 경기 주도권을 명지대에게 뺏겼다.
명지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정주영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줬다. 37-28, 9점 차이로 좁혀졌다. 이후 5분여 동안 상명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명지대는 45-36, 9점 차이에서 박민재의 연속 6득점으로 다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문시윤과 박민재의 연속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55-38로 달아났다.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 실점한 명지대는 문시윤과 박민재, 정인호, 김종훈 등 연속 13득점으로 68-41, 27점 차이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남은 시간은 5분이었기 명지대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