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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지킨 경희대, 3패로 추락한 동국대
작성일 : 2021-07-23 17:28:03 / 조회수 : 260

경희대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동국대는 가장 좋지 않게 대회를 마감했다.

 

경희대는 23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78-77, 1점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1 2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 결승에 진출했던 동국대는 3차 대회에서 1 2패로 예선 탈락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3연패를 당했다. 최고의 성과를 했던 동국대는 최악의 성적으로 떨어졌다.

 

고찬혁은 23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황영찬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10점을 몰아치는 등 17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준협도 12득점했다. 김동준은 2점에 그쳤지만, 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민석은 3점슛 4개 포함 27(3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종호(11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와 정종현(10 6리바운드 3스틸 4블록)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경희대가 좋았다. 경희대는 1쿼터 중반 고찬혁의 활약을 앞세워 15-6, 9점 차이로 앞섰다. 그렇지만, 이민석과 정종현을 막지 못해 27-23으로 쫓긴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 40-28, 12점 차이까지 달아났던 경희대는 또 다시 45-37로 쫓기는 흐름에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동국대가 끌려가던 흐름을 되돌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고른 선수들의 득점이었다. 3쿼터에는 달랐다. 전반까지 8득점한 이민석이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쳤다. 이민석은 동점 3점슛과 역전 점퍼까지 성공했다.

 

동국대는 이민석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를 5점 앞선 채 시작했다. 경희대가 추격하면 다시 5점 차이로 벌렸던 동국대는 다시 무너졌다. 슛 정확도가 너무 떨어졌다.

 

경희대는 3쿼터를 58-63으로 시작했고, 4쿼터 한 때 60-65, 5점 차이로 뒤질 때부터 따라붙기 시작했다. 6 10초를 남기고 윤상현의 3점슛으로 66-65로 역전했고, 황영찬의 점퍼로 3점 차이로 앞섰다.

 

김승협에게 점프를 내준 경희대는 황영찬의 3점슛 두 방과 속공으로 연속 8득점하며 76-67로 달아났다.

 

경희대는 더 이상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박승재에게 돌파를 내준 뒤 김종호와 박승재에게 3점슛을 연속으로 얻어맞았다. 7.3초를 남기고 78-77로 쫓긴 경희대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남은 시간을 흘려 보내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