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1부 대학 재학생 5명 중 이승우(한양대)만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2일부터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왕중왕전으로 불렸던 플레이오프는 1차와 3차 대회(2차 대회 취소)에서 한 번이라도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팀들만의 무대다.
아쉽게 남녀 대학 최강인, 1,3차 대회 우승팀인 연세대와 부산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불참한다.
연세대에서는 확진자가 없었지만, 최근 확진자가 나온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를 가져 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확진자 1명이 최근 격리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려진 부산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는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특히,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대학 재학생에 관심이 쏠린다.
김동현(연세대1)이 가장 먼저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한 뒤 이승우(한양대3), 이원석(연세대3), 선상혁(중앙대3)이 뒤를 따랐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의 말에 의하면 김근형(상명대3)도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고 한다.
상명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연세대도 대회에 불참해 김동현과 이원석의 플레이도 볼 수 없다. 연세대가 참가를 했더라도 연세대는 김동현과 이원석을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이었다.
선상혁 역시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한 뒤 중앙대에서 나와 홀로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부 대학 재학생 중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이승우만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승우가 웃음을 머금고 훈련에 임하며 자신의 마지막 대학 무대에서 기량을 불태울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양대는 동국대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양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동국대와 맞대결을 가진 적이 없으며 MBC배 예선에서 72-68로 이겼다. 이승우는 동국대를 상대로 15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양대는 경희대와 건국대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나기 때문에 MBC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승우가 한양대를 한 번 더 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